'나인원한남' 62평 신고가 거래의 주인공은 F&F그룹의 차남 김태영 씨였다.
5일 패션업계와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김창수 F&F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태영 씨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약 62평)을 지난 4월 매입하고, 5월 등기를 마쳤다.
거래액은 130억원으로, 금융기관 대출 이용 시 표기되는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씨의 매입으로 나인원한남 62평대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생한 동일 평형대 매매거래액은 110억원이었다. 김 씨가 20억원의 웃돈을 주고 구매한 셈이다.
2019년 입주한 '나인원한남'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829 일원에 조성된 공동주택(아파트)이다. 총 341가구 규모로, 유명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고급 주거단지다.
김태영 씨는 1993년생으로, F&F의 통합 마케팅(듀베티카·세르지오타키니·수프라) 팀장, MLB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다. 김 씨는 김창수 회장(62.84%)과 배우자 홍수정(7.57%), 장남 김승범(6.7%)에 뒤를 이어 F&F홀딩스의 지분 6.13%를 보유한 4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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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F는 라이선스 브랜드 개념이 사실상 없던 것으로 평가받던 국내에서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테니스 의류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 및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 인수 등을 통해 사세를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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