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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리박스쿨은 보수단체 '댓글공작 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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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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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2727?cds=news_media_pc

 

(중략)

적어도 4년 전부터 리박스쿨은 보수단체들에게 '자손군 양성' 방법 강의를 하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는 리박스쿨이 '자손군' 양성 사관학교 노릇을 한 사실을 가리킨다. 이는 이번 리박스쿨 사태가 손효숙 대표의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경찰은 어제(4일) 리박스쿨과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민희 의원실(국회 과방위원장)에 따르면, 뉴스타파가 공개한 댓글공작팀 조장 우혁이 댓글을 달고 공감수를 늘릴 때, 이를 네이버가 감지하고 해당 언론사에 통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댓글공작은 리박스쿨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만큼, 댓글 공작에 참여한 인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여론전쟁 이길 수 있는 기술 공유"

2022년 11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자유와 연대' 창립식이 열렸다. 자유와연대는 보수단체들을 하나로 집결시켜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보수단체 연합체 중 하나다. 창립식에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등 보수단체 인사들을 비롯해 김대남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당시 물망초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2022년 11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와연대 창립식에서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2년 11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와연대 창립식에서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다른 보수단체 인사들에게 '여론 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폰 교육'을 받으러 오라고 권유했다.
 



한 가지 제가 좀 부탁을 드릴 것은 이 세대를 아울러서 저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가 됐습니다. (중략) 여러분들께서 누구나 가지고 계신 이 스마트폰으로 서로 공유하고 또 중요한 여론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하는 그런 공부가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자유와연대 출범식에서 리박스쿨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무료로 제공을 할테니 여러분들께서 언제든지 오셔서 공부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2022년 11월 15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발언
 



손 대표가 언급한 스마트폰 교육은 단순한 스마트법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2022년 10월 리박스쿨의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교육' 영상에서, 리박스쿨은 노인들에게 댓글 공작의 기초적인 방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 교육의 강사는 리박스쿨의 홍보팀장이자 역사 강사로 아이들에게도 여러 수업을 진행했던 자손군 단장 최 모 씨. 영상에서 최 씨가 ▲네이버에 댓글을 다는 방법 ▲댓글을 달 기사를 고르는 방법 ▲공감수를 늘리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모습이 확인된다. 

리박스쿨 '스마트폰 교육' 정체는 '댓글부대 양성'

이 같은 교육은 최소 2021년부터 시작됐던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노인들을 상대로 진행한 '폰잘교실'이라는 스마트폰 이용 교육 계획 문건을 입수했다.
 

리박스쿨 폰잘교실 강의 계획 문건.

리박스쿨 폰잘교실 강의 계획 문건.

2021년 초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두뇌와 손가락 운동으로 디지털 정보격차와 치매 위협을 멋지게 이겨내고, 구국의 천사 '자손군 전성시대'를 이루어 가요!", "<스마트폰 교육>에 먼저 초대되신 선구자로서 '폰잘쓰는 자손군 양성'을 위해 다음 교육생을 추천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또 문건에는 폰잘교육 대상들을 12개 기수로 나눠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기수별 주관 단체는 모두 보수단체들이었다. 자유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 육군사관학교 등 학교의 보수 성향 동지회, 보수 성향 민간 싱크탱크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던 고영주 변호사가 창당한 자유민주당,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회,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등이다.

즉, 리박스쿨의 스마트폰 교육의 정체는 단순히 댓글을 적고, 공감-비공감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노인들에게 댓글공작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리박스쿨이 스스로 문건에 적었듯이 목적은 보수 성향 댓글부대 '자손군' 양성이었다. 이는 리박스쿨이 수십 개에 이르는 보수단체를 상대로 교육하는 '자손군' 양성 사관학교였단 사실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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