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취임 직후 초등생 노린 리박스쿨…‘늘봄학교 필승’ 플랜
8,513 8
2025.06.05 11:56
8,513 8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49449

 

손효숙 “방과후 역사 교육, 우파맘 커뮤니티 만들자”
이듬해 발표된 윤석열 ‘늘봄학교’로 침투계획 본격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사)역사연구원의 7차 세미나에서 소개한 ‘대한민국송’ 악보. 세미나 자료 갈무리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사)역사연구원의 7차 세미나에서 소개한 ‘대한민국송’ 악보. 세미나 자료 갈무리
학생들에게 친일·독재 옹호 역사관을 주입하려 시도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첫해부터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에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리박스쿨의 뉴라이트 역사관 침투 계획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가 4일 입수한 2022년 8월26일 역사연구원의 7차 세미나(‘한국 근·현대 역사지식의 보급 실태와 개선 방향’) 자료를 살펴보면, 손 대표는 이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해 △우파맘 카페나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커뮤니티 활성화·양산되도록 지원 계획 수립 △젊고 ‘매력적인’ 교사 발굴을 위해 청년들을 정기적으로 선발해 이승만·박정희 전문가로 육성 △스마트폰 정보화 교육 실시(1인 미디어 한국사 블로그나 카페 운영토록 동기 부여) 등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문화재단과 협력하거나 전문가 멘토링 등 후원 체계를 만들고 시민단체들이 연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역사연구원의 이사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전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다.
 


손 대표는 특히 세미나에서 ‘초등학생의 역사지식 습득 과정과 경로’를 분석하며 학교 방과후 한국사수업, 청소년문화센터 한국사코스 등을 거론했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이 아니더라도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르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이승만과 박정희, 재벌 창업주를 찬양하는 ‘대한민국송’ 등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 사례를 전했다.

손 대표의 계획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늘봄학교’를 매개로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듬해부터 다른 우파 교육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늘봄학교 필승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첫 모임에서 “늘봄학교 진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과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 “교육부에 선제적으로 제안서를 내고 적극 설득해 시범 실시 예산 확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손 대표의 당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현직 역사 교사는 한겨레에 “(세미나 때부터 손 대표는) 아이들과 접촉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방송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관련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게 늘봄학교를 타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 사무실 문이 닫혀 있다. 리박스쿨은 댓글 여론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 사무실 문이 닫혀 있다. 리박스쿨은 댓글 여론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역사연구원이 주재한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은 대부분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소속이었다고 한다. 대한교조는 리박스쿨 협력단체이면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교육정책 파트너였다. 리박스쿨과 김 전 후보와의 밀접한 관계는 여러 곳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 손 대표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 전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언론 인터뷰를 하고 올해 4월 김 전 후보의 대선 출마를 공개 지지했다.

김 전 후보는 리박스쿨이 협력단체라고 밝힌 자유민주연구원의 고문직을 맡았다. 반공을 기치로 국가안보와 관련한 연구·교육을 맡고 있다는 자유민주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되는 ‘공직 진출 휴면 회원’으로는 신원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이 있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187 00:05 3,1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9,75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6,7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5,0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35,6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6,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1,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9617 기사/뉴스 'SBS 연기대상' 이제훈, 대상 소감에 故 이선균은 있지만 故 이순재는 없다[순간포착] 06:22 152
2949616 유머 새해 복을 나한테 줘야지 튀기면 어떡해 미친 할아버지야 5 06:03 897
2949615 이슈 생각보다 아름다운 한국의 지하철 2 05:38 1,025
2949614 유머 안녕하세요~^^ 44 05:30 810
2949613 이슈 충격적이었던 일본 여돌의 31살 차이나는 성범죄자와의 결혼 38 05:12 3,381
2949612 이슈 2주 뒤에 데뷔하는 박재범 남돌 롱샷 라이브 실력 1 04:49 465
2949611 유머 듣고도 너무 좋아서 이게 뭐지 싶은 힙합버전 남진 - 둥지 4 04:46 466
294961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7편 1 04:44 199
2949609 이슈 SKE48 마츠이 쥬리나 결혼 72 04:29 6,910
2949608 이슈 NCT WISH 일본 미니앨범 신곡 Hello Mellow CDTV 라이브 9 04:25 421
2949607 이슈 소지섭 X 최대훈 X 윤경호 주연 SBS <김부장> 티저 4 04:19 1,155
2949606 이슈 KBS 연기대상 엠씨 장성규의 진행센스가 돋보였던 장면.twt 41 04:03 3,464
2949605 이슈 어제자 도파민 미쳤다는 틴탑 콘서트 8 03:59 1,851
2949604 이슈 점점 완벽해지는 AI가 작곡하는 트로트 버전 케팝 2 03:50 920
2949603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누가 여자 주인공일까?????..jpg 144 03:45 7,096
2949602 유머 서양식 농담 13 03:33 2,396
2949601 이슈 권순표 연예대상 라디오 특별상 수상 소감 윤 머시기 그곳에서 건강히 오래 계셔라 27 03:29 3,719
2949600 이슈 쿠팡 노동자 급식 근황 54 03:28 5,460
2949599 이슈 가요대제전 전출 올라가는데 휀걸들도 데려가는 남돌… 2 03:26 2,439
2949598 이슈 찐 부인이랑 무대에서 키스 퍼포한 엑소 출신 타오 18 03:21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