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외여행 대신 집 근처로”…미국도 한국도 불황형 휴가
6,988 5
2025.06.05 08:44
6,988 5

바뀌는 여름 소비 지도


미국 LA에 살고 있는 재키 라퍼티는 이번 여름 여행 계획을 바꿨다. 그는 “하와이나 플로리다 가족 여행 대신 캘리포니아 내에서 여행을 가려 한다”며 “비행기·호텔·렌터카를 합산해보니 너무 비싸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뉴저지에 사는 레이첼 카베자는 “당장은 (인근) 마사스빈야드에서 짧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3일(현지 시간) 올여름 미국인 여행객의 가장 큰 트렌드는 ‘할인 기다리기’라며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항공사나 호텔이 할인가를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여행 산업의 둔화를 나타내는 신호이며, 기업들 사이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재민 기자

 

해외여행 대신 국내나 가까운 곳으로 목적지를 수정하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집이나 근처에서 휴가)’도 두드러졌다. 온라인 여행사 플라이트허브에 따르면 여름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대비 10% 감소했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 카약에 따르면 평균 항공료는 7% 떨어졌고, 시드니 등 장거리 노선은 전년 대비 23% 저렴해졌다. 항공권 예약자가 적어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기 위해서다.

 

델타항공·메리어트·부킹홀딩스(Booking.com) 등 주요 여행 관련 기업들은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하거나 낮췄다. 에어비앤비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태도로 체크인 직전까지 예약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여행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더 짧은 기간,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하는 걸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지난 4월 조사에서 미국인 절반 이상(53%)이 이번 여름 여행에 떠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48%)보다 늘었다. 다만 34%는 현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했고, 21%는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운전해 이동하겠다고 했다. 10명 중 3명은 각각 저렴한 숙소(33%)나 가족·친척 집에 머물겠다(30%)고 했다. 5명 중 1명(21%)은 해외 대신에 국내로 목적지를 바꿨다. 10명 중 4명(41%)은 3박 이하로 여행 기간을 줄였는데, 지난해(37%)보다 단기 여행자가 늘었다.

 

한국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관광 트렌드로 “지역 내 체류, 도심 호텔이나 근거리 여행, 맞춤형 휴식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나면서 맞춤화·다양화로 대표되는 ‘하이퍼 개인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1~6일) 기간 서울·부산 등 도심 지역 호텔 예약은 90%가 넘은 걸로 알려졌다. 온라인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야놀자·인터파크 등을 분석한 결과, 이른바 ‘노잼지역’으로 알려졌던 대전 지역의 호텔 예약도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배달앱 거래액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늘었다. 도심 내 ‘호캉스’와 스테이케이션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45885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14 12.23 26,5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002 유머 넷플코 공계에 올라온 크리스마스 트리 12:31 53
2943001 기사/뉴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분할상환지원 신청 내년 6월까지 연장 12:30 32
2943000 정치 정부 신뢰도 54% 1위…1년 전보다 23%P 상승 [NBS] 1 12:30 33
2942999 기사/뉴스 김풍 "나이트클럽 댄스 대회 우승…대회용 이름 '김풍'" 12:29 194
2942998 이슈 변우석 까르띠에 연말파티 비하인드 필름🎄❤️ 4 12:28 128
2942997 정보 크리스마스 성창례 실시간 [오르간 연주] 12:28 71
2942996 이슈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유 키링 도착! #키링챌린지 5 12:27 218
2942995 이슈 자판기가 된 제한급식기 1 12:27 421
2942994 이슈 외향인 내향인 가르는 밈 중에 제일 공감하는 트윗 6 12:26 707
2942993 이슈 Christmas Gift 🎁🎄 | JEON SOMI(전소미) - ‘Ex-Mas’ SPECIAL LIVE CLIP 12:25 31
2942992 기사/뉴스 K-뷰티 세계화 이끈 1세대 크리에이터 다또아 별세 9 12:25 1,211
2942991 유머 친구면 등짝 때릴각인 연락 다 차단당한 전남친에게 이렇게까지 연락해봄 3 12:24 601
2942990 정보 일본 음악 페스티벌 2026년 25주년「SUMMER SONIC」3DAYS 개최 결정 6 12:22 368
2942989 이슈 mbti 별 이런 카톡에 뭐라고 답장 보낼거야? 45 12:22 657
2942988 기사/뉴스 "단 한 번도 안 봤다"…디카프리오, '타이타닉' 개봉 27년 만에 충격 고백 [할리웃통신] 3 12:21 706
2942987 이슈 정신나갈 것 같은 명동성당 앞 상황. 27 12:19 3,623
2942986 이슈 크리스마스 산타 당근알바 근황 34 12:15 3,458
2942985 정치 [단독] 국힘, 통일교 특검 ‘개혁신당·혁신당 합의 추천’ 제안 9 12:15 432
2942984 이슈 멜론 차트 근황.JPG 2 12:15 1,007
2942983 이슈 노스페이스 명동점에 사인 남기고 간 박보검🎅🎄 5 12:14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