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99906
줄곧 이재명을 공개 지지한 유명 작곡가 윤일상이 “이재명의 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윤일상 작곡가는 기자와 통화하며 “지난 정권에선 알게 모르게 억압을 많이 받았다. 늘 해오던 게 무려 23건이나 취소될 만큼 불이익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일상은 “윤석열 정권에선 정상적인 게 힘든 사회였지만 이제 정권이 바뀌며 정상적인 게 진짜 정상적으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12월 3일 이후부터 제대로 잠을 자본 적이 없어요.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정’을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뭐냐고 묻자 윤일상 작곡가는 “이제 드디어 내란의 종식이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내란 수괴가 처벌받지 않고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심지언 투표까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내란이 끝났다’가 아니라 ‘종식의 시작’이란 표현을 쓴 겁니다.”
윤일상은 “대통령으로서 정치‧경제‧사회 등등 제반 할 일이 너무 많겠지만 음악의 근간이랄 수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작곡가는 사전투표 첫날 투표장으로 갔다. 투표하러 갈 때부터 너무 설레었다고 했다.
“그간 여러 차례 투표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투표가 간절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오죽했으면 ‘투표 마렵다’는 표현을 쓸 정도였으니까요. (웃음)”
윤일상은 후보 당시 이재명의 선거송 ‘이제는 이재명’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 곡을 접한 이재명 당시 후보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비상식적인 상황을 빨리 종식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이라 여겼고 따라서 평소 좋아하고 지지하는 이재명을 생각하며 곡을 쓰니 악상도 빠르게 술술 나왔다고 말했다.
“거의 30분 만에 곡을 썼어요. 많은 사람이 한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제는 이재명’이란 선거송은 원래 제목이 ‘지금은 이재명’이었다. 그러나 캠페인이 ‘지금은 이재명’으로 바뀌며 제목도 거기에 맞추게 된 것이다.
한편, 윤일상은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파인: 촌뜨기들’ 음악감독으로 OST 작업을 마쳤고, 차기작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