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리박스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해당 단체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의 약자로 최근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은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 보도로 불거졌다. 이 매체는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또 리박스쿨이 댓글공작원 팀원 모집 시 '창의체험활동지도사'라는 늘봄학교 강사 자격 발급을 유인책으로 활용했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리박스쿨 측은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댓글 공작팀을 모집했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리박스쿨은 늘봄강사 교육 과정의 회원들에게 댓글을 강요하거나 조건으로 내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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