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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4일 배우, 가수, 협회 관계자 등 여러 문화예술인은 “세계 일류인 K-콘텐츠산업 수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한다”면서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배우 겸 공연 제작자 송승환은 “문화예술 정책을 이야기할 때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이상의 키워드는 없는 것 같다. 이 원칙이 새 정부에서도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수 태진아 는 “K팝은 과거 패티김, 조용필 같은 대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 최근 후배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면서 “우리 가수들이 해외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해 이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새 정부에서는 대중음악 공연 산업을 단순히 민간 영역에 국한된 문화 활동이 아닌, 미래의 핵심 산업이자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해주길 바란다”면서 “‘K’라는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산업의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와 법 개정 등에 목소리를 높인 이들도 있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K팝 산업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많은 반면, 혜택은 별로 돌아오지 않는다. K팝 아티스트들이 국위선양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도적 측면에서 지원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규제를 많이 풀어주고 다른 콘텐츠 산업과 형평성 있게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 또한 K팝 가수와 내한 가수들이 공연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아레나가 설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동하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 공동대표 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는 “영화 발전기금 확대 조성을 통한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영화 기획·개발과 중예산 영화 지원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 삭감된 영화제·지역 영화 등의 예산 회복과 독립영화 지원, 인프라 확충에 한국 영화의 미래가 달려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이며 공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법을 개정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회복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배우 최수종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의 대통령!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힘과 그 뜻을 다하는 대통령! 소외된 이웃을 위해 고단함을 잊고 헌신을 다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면서 “시대는 달라져도 온 국민이 바라는, 같은 마음, 한마음, 같은 목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을 응원한다”며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을 향해 희망을 얘기했다.
한편,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49.42%(1,728만 7,513표)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하며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으며 이는 28년 만의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