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은 가도 정책은 남아…멀쩡한 주택 헌다는 성남시에 주민들 “내쫓길 판”
4,818 4
2025.06.04 15:54
4,818 4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201103.html

 

“동네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이 집들을 다 부수고 새로 짓겠다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에 사는 정정희(48)씨가 물었다. 정씨는 최근 수내3동 재개발 반대 모임에서 활동하며 주민들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자칫하면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웃에 있는 분당동 주민들도 마찬가지 심정으로 재개발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반대 서명을 받은 지 약 1주일 만에 100여명의 서명을 모아 최근 성남시에 전달했다.

수내3동과 분당동은 분당구에 몇 안 되는 단독주택 단지다. 그런데 최근 이들 지역을 아파트 등으로 재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앞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했던 1기 새도시 선도지구 사업에선 빠졌지만, 성남시가 주민 동의(50% 이상)가 있는 단독주택 단지에 대해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하면서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가 들어섰다.

재개발 사업 추진이 이뤄지면서 주민 갈등도 커지고 있다. 단독주택 단지인 이들 동네는 아파트와 달리 가구별로 입장 차이가 크다. 건물 연한만 해도 짧은 경우는 지은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정도로 제각각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노후를 보내기 위해 터를 잡은 고령층이 많아 재개발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이 동네에서 평생 살 생각으로 터를 잡았는데, 멀쩡한 집을 부수고 쫓아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83살 강춘자씨)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주민들은 성남시가 1기 새도시 특별법 관련 조항을 단독주택 단지에 적용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도시정비법상 재개발 사업추진위원회는 조합 설립을 위해 토지 소유자 75% 이상(토지 면적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윤 정부가 2024년 8월 시행한 노후도시계획도시정비법은 특별법에 따라 시장·군수 판단으로 과반수(50%) 동의만으로도 사업진행을 가능하게 했다. 성남시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이 조항을 단독주택에 적용했다.

 

성남시는 법률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1기 새도시 특별법이 갈등의 씨앗이 된 것은 맞다”면서도 “시 입장에서는 찬성이나 반대쪽 어느 편을 들 수 없고 법적으로 (재개발을 위해서는)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씨는 “멀쩡한 법까지 바꾸면서 전 정권이 판을 깔고 성남시가 개발업자들에게 단독주택 단지를 내준 것”이라며 “조용히 잘살고 있던 동네 어르신들에게 재개발을 막으려면 반대운동을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법적 권한을 가진 시에서 나서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91 00:05 8,7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4,4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5,7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448 기사/뉴스 비키니 입고 작품 속으로…스위스 미술관 “수영복이면 공짜” 14:56 74
3061447 이슈 뭐야 너 뉘기야???? 나 왜 쓰다듬어??????? 3 14:55 281
3061446 이슈 술 취해서 안경 잃어버린 적 있다는 최강록.jpg 1 14:55 190
3061445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당나귀 이어 강아지 탈 썼다…스스로 만드는 포트폴리오 14:52 182
3061444 이슈 오늘자 꿈빛 파티시엘 제대로 빙의했다는 남돌 역조공 클라스.....jpg 2 14:51 382
3061443 이슈 어린이날 야구선수 강백호 미담 6 14:50 563
3061442 유머 신라시대에 목이 잘린 이차돈의 피가 하얀피였던건 1형 당뇨병을 앓아서 일거란 토론중인 오타쿠들 20 14:49 1,779
3061441 유머 허니콤보 26000원.shorts 1 14:49 497
3061440 유머 한국 프로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은 전설의 관중근 열사의 토토 히로부미 기습 사건 9 14:48 406
3061439 이슈 투어스 널 따라가 챌린지✨️ with 권정열고영배 14:48 66
3061438 이슈 LAA 마이크 트라웃 시즌 11호 홈런.gif 14:48 46
3061437 이슈 이종범 KBO 해설위원으로 복귀 17 14:48 829
3061436 이슈 4년만에 로고 바뀌었다는 아이돌.jpg 3 14:47 891
3061435 기사/뉴스 세 살 딸 세탁기 넣고 돌리고, 소주 먹인 40대 계부...집유→실형 뒤집혔다 13 14:47 501
3061434 기사/뉴스 '취사병' 박지훈 "해병대 수색대 군생활 로망…너무 가고파"[N현장] 8 14:45 312
3061433 유머 동굴로 빨려들어가던 루이바오💜🐼의 귀여운 표정 13 14:44 550
3061432 이슈 서인국 맨노블레스 5월호 화보 3 14:43 361
3061431 이슈 아니 이걸 어케하는거지 진짜 8 14:39 1,151
3061430 이슈 (스포주의) 편집자 피셜 독파민 미쳤다는 책.jpg 38 14:39 3,056
3061429 기사/뉴스 '지수 저격' 디자이너 "의상 미반납 해결..지수 공격 의도 없었다" 해명 [핫피플] 49 14:36 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