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수장으로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 대책을 이끌며 'K-방역'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위원장이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인 지난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된 뒤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하자 중대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방역을 진두지휘했다.
같은 해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수장을 맡았다. 그는 매일 브리핑하면서 갈수록 초췌해지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K-방역'의 상징적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2022년 5월 질병관리청장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 9월 모교인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임용됐다가 지난달 29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부 장관에 대해 고사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그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새 정부의 보건의료 공약 실현에 앞장서게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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