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 비용 보전을 위한 ‘10%’ 득표율 달성에 실패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선거일 직전 TV토론 ‘젓가락’ 발언으로 지지율 3%가량이 하락했다는 내부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3일 김두수 개혁신당 정무특보단장은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서 대선 출구조사 결과 이준석 후보의 한 자릿수 득표율이 예측되자 “제3차 토론이 나온 여론조사 깜깜이 들어가기 전까지 (이 후보의 지지율은) 11%, 12% 또 14%까지 나왔다”라며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였는데 3차 토론에서의 돌발적 질문 때문에 일부 여론조사를 확인해 보니까 3%가 빠졌더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 선거까지) 그 빠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거라고 본다”며 “(내부에서는 득표율까지) 두 자릿수 갈 수 있을까 없을까, 그 경계선을 예측해다. 잘 나와도 그 경계선에 가겠구나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두수 단장은 “그날 아침에 (내부에서) 토론을 해봤는데 저처럼 시니어 그룹과 젊은 그룹의 의견이 딱 갈리더라”며 “(젊은 그룹에서는) 2030이 결집해서 도움이 될 거다. (시니어 그룹에서는) 아니다, 이거는 분명히 악재라서 이거는 딱 사과를 하고 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젊은 친구들이 주도하는 선거니까 우리는 의견만 내고 이렇게 넘어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또 김두수 단장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서 이슈를 빼앗기며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한계가 있었다고 봤다. 그는 “초반에 후보 교체의 한 형식으로 한덕수 총리를 끼워 넣을 때 굉장히 많은 게 오히려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럽게 되면서 선거 쟁점만 흐리게 됐다”며 “그 바람에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완주하는 형식을 띠었는데 이게 마치 그 탄압 받은 후보가 정의를 회복하는 형식이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희들도 결국 그렇게 되다 보니까 조금 마음이 급해지고 지지율이 예상보다 안 오르고 원래 목표했던 데가 안 되니까 이게 우리도 스텝이 꼬여서 결과적으로 3차 토론에서 그런 이재명과 이준석의 대결 구도라는 걸 좀 더 강조하려고 하다 보니까 생긴 뭔가 오류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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