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티에프(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티에프’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여러 차례 한국이 민생·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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