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운(62)씨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소년공 시절 죽마고우(竹馬故友)다.
이 당선인 스스로도 심씨를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어릴 적)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답답할 때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유일한 대상”(『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이라고 표현했다. 이 당선인은 같은 책에서 “나에게 정운이는 너무나 절실한 존재였다”라고도 했다. 낮에는 함께 일하고 밤에는 함께 공부하며 대학 진학의 꿈도 같이 이룬 둘도 없는 친구다.
성남시 상대원동의 열악한 환경에서 싹튼 두 사람의 우정은 꾸준히 이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심씨는 1982년 이 당선인과 나란히 중앙대에 입학해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이후 한국전력에 취업했고, 2년 전 정년퇴직해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심씨는 지난달 30일 통화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후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와 막걸리도 함께 마시고 낚시도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그의 소년공 시절 친구 심정운씨가 1980년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한 골목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심정운씨 제공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그의 소년공 시절 친구 심정운씨가 중앙대 재학 중이던 1982년 강원도 도보여행 때 춘천에서 소양강을 따라 양구로 향하는 배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심정운씨 제공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그의 소년공 시절 친구 심정운씨가 1982년 강원도 도보여행 중 설악해맞이공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심정운씨 제공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소년공 시절 친구 심정운씨는 "재명이가 소년공 시절 겪은 여러움을 극복한 경험은 대통령으로서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심정운씨 제공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단식 농성을 벌이던 2023년 9월 4일 그의 소년공 시절 친구인 심정운씨가 농성장을 찾아 이 당선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이 당선인이 5년 뒤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구소멸·기후위기·고령화 등 국가가 직면한 장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 로드맵을 마련해 지속 가능하고 성장 가능한 국가를 만들어주길 바래요. 그래서 국민도 ‘이재명은 역시 다르구먼’이라고 말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심씨가 이 당선인을 마지막으로 만난 건 2023년 9월 4일, 이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단식 투쟁에 돌입한 지 5일째 되는 날이었다. 심씨는 단식농성장에 설치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카메라를 의식한 듯 어색해하면서도 말없이 친구의 무릎을 툭툭 치며 격려했다. 이번 대선 기간에는 SNS로 ‘체력 끝까지 관리해서 꼭 이기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당선인의 답은 하트(♡)였다.
하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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