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은 3일 밤 소셜미디어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라고 적었다. JK김동욱은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노래보다 겪지 말아야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 굳나잇"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How does it feel"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JK김동욱이 글을 올린 4일 자정 전 시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눈길을 잡는 건 JK김동욱이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투표권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한 바 있다. 선거 당일 그는 “좋은 아침. 함께 나라를 구할 시간(Good morning. Time to save the country together)”이라는 글을 쓰며 ‘together’에 ‘to’ 대신 숫자 ‘2’를 기재, 간접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냈다.
JK김동욱은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등, 보수 진영의 정치색을 드러낸 글을 작성해왔다. 탄핵 이후에도 그는 “우리 2030들! 이번 탄핵 반대 반국가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은 거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라는가 하면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고 분노했다.
또 배우 이동욱이 집회에 나간 팬들에 대한 응원을 전하자 "흔해 터진 이름이지만 같은 이름이라는 걸 첨으로 쪽팔리게 만드는 인간이구먼"이라며 이동욱의 발언을 저격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하나는 나 많이 알아. 정치만 빼고 느낌. 또 하나는 아 몰랑 느낌”이라면서 해시태그 ‘#개나소나정치’를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JK김동욱은 스타들의 이번 대선 과정에서 빨간색 사진이 정치색 논란과 의혹으로 이어지자 “내가 아는 아이돌 후배 중에 2쪽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아무리 민감한 때라도 애들 브이는 좀 하게 놔둬라. 팬들 앞에서 브이도 하나마나 고민 때리게 하는 거 안타깝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한 시민은 지난 1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JK김동욱을 외국인 정치활동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JK김동욱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임에도 공식 계정을 통해 계엄 파문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의견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게시한 점,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고 그 내용을 공유한 점 등을 근거로 삼은 것.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법적으로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법무부장관은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정치활동을 했을 때에는 그 외국인에게 서면으로 그 활동의 중지명령이나 그 밖에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
JK김동욱은 고발 후에도 "언제부터 자유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였는지 궁금하다"며 자신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진고를 자퇴한 후 캐나다로 이민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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