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네 시간 동안 권 후보의 후원 계좌에 접수된 후원금은 11억 5000만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 5월 8일부터 전날 오후 8시까지 모인 9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앞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선거가 끝난 시각인 오후 8시쯤 권 후보가 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외 군소 진보정당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며 노동자 및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입장을 보인 그의 선명한 목소리가 돋보였다는 평이 나왔다.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끝난 뒤에도 권 후보 측과 민주노동당에는 후원금 입금과 입당 신청이 쇄도한 바 있다.
이어 “보내주신 마음들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며 “지지율 1% 남짓 나오는 후보가 아니고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그 배제되고 밀려난 아픈 마음들의 의미를 잘 헤아리겠다. 이 마음을 모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선 당선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제 광장 시민들이 외쳤던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요구를 지켜달라”며 “경제 회복과 더불어 불평등 해소의 문제도 소홀히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또 노동자, 농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기후정의 등 제게 모였던 마음도 놓치지 않고 받아 안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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