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이자 78억 내라" 소방청 손들어준 금감원…DB손보는 "못 내"
12,034 14
2025.06.04 08:55
12,034 14

독도 헬기 추락 5년 만에 조정안에도…DB손보 "수용 못한다"
조정안 합의 못 이뤄 사건 해결 더 지연될 듯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2019년 독도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빚어진 소방청과 DB손해보험 사이의 100억원 보험금 지연이자 공방에서 소방청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DB손보 측은 금감원 조정안도 수용을 거부했다.

 

4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독도 소방헬기 사고에 대한 분쟁조정 건에 대해 DB손보가 약 78억 원의 지연이자를 소방청에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정안을 마련해 당사자들에게 지난 4월 30일 통보했다.

 

DB손보가 보험금을 늦게 지급한 데 따른 지연이자 규모가 당초 100억원에서 78억원으로 22억원 가량 줄어들긴 했지만 소방청에 지연 이자를 지급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앞서 소방청은 2019년 8월 DB손보와 항공기 보험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0월 소속 헬기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보험사 측에 사고를 접수했지만 DB손보는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보험금 지급을 유보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조사는 지연됐고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은 4년 뒤인 2023년 11월에서야 나왔다. 조사 결과 조종사 과실로 인한 사고임이 밝혀지면서 DB손보의 보상 책임이 인정됐다.

 

이에 DB손보는 기체보험금 약 374억 원을 법원에 공탁했지만 소방청은 사고 조사로 지급이 지연됨에 따른 이자 약 100억 원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보험금 접수 10일 후부터 2023년 말까지 보험금이 지연된 것에 상법상 상사이율 6%를 적용해 지연이자를 산출한 것이다.

 

소방청은 사고 조사를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지연시킨 것은 보험사의 책임이 있으니 지연이자도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DB손보 측은 객관적인 조사 없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소방청과 DB손보의 다툼은 지난해 초 금감원의 분쟁조정 절차로 넘어갔다. 사건 해결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고 이복현 금감원장이 "(보험금 지급이) 지나치게 오래 지연된 것은 맞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1년여의 검토를 통해 최근 조정안을 내놨지만 DB손보 측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조정안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반면 DB손보는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맞다"면서도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이라 현재의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DB손보 쪽에서 (향후 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받은 바는 없으며 조정은 아직 진행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293509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20 12.26 16,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7,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357 유머 굿즈를 사면 굿즈가 남음 17:47 21
2945356 이슈 지금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이 그림 진품 볼 수 있음 3 17:42 660
2945355 이슈 일본에서 10만 좋아요 찍힌 트윗- 아빠와 딸의 18년, 이랬는데->요래됐음당 6 17:41 1,009
2945354 유머 유툽 나가고 딸한테 한소리 들었을거 같은 아버님 15 17:40 2,105
2945353 이슈 아웃백 먹을 자격있다는 장현승 프롬 ㅋㅋㅋㅋ 8 17:36 2,194
2945352 이슈 아니 채용 공고가 이렇게 적어도 되는건가 2 17:36 1,193
2945351 이슈 한복 입고 증명사진📸 찍은 박보검 20 17:33 1,350
2945350 유머 “ 왔다 나의 아재맹수; ” (흑백요리사2 임성근 미공개클립) 13 17:33 1,292
2945349 이슈 팥호빵 반갈죽하고 마시멜로 녹여넣어서 먹으면 할렐야루됨 4 17:33 784
2945348 유머 AI 목소리 재능충 같은 비투비 임현식ㅋㅋㅋㅋ 2 17:31 350
2945347 기사/뉴스 "남자들은 원래 다 이래"…월급 적다던 남편, 3년 동안 성과급 숨겼다 12 17:31 1,237
2945346 기사/뉴스 대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숨져…동생은 집안, 형은 입구서 발견(종합2보) 5 17:29 1,998
2945345 이슈 피자스쿨 잘들으세요 당장 이 디자인 그대로 스티커 제작해서 피자 주문 시 한장씩 제공하세요 20 17:29 3,498
2945344 이슈 너희 임성근 셰프 안경알 없다는거 언제 알았냐 24 17:29 2,094
2945343 유머 365일내내 사랑한다는 팬에게 답장하는 일본성우.jpg 5 17:29 594
2945342 유머 일본에서 맛본 민영화 7 17:29 1,169
2945341 정보 YTN 뉴스의 겨울 전통.jpg 4 17:28 1,276
2945340 이슈 콩콩팡팡에 나왔던 멕시코 곱창타코집 현재근황 8 17:28 3,492
2945339 유머 영화 아가씨에서 반응 좋았던 장면 4 17:27 2,147
2945338 기사/뉴스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서 출산한 아이 책임지려 귀국" 4 17:26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