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대선과 엔터테인먼트, 또 한 번 광란의 시간을 마치며
11,927 60
2025.06.04 08:48
11,927 60

kMfnyo

‘대선’이라는 광란의 시간이 끝났다. 적어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선거철은 그렇게 불릴 만하다. 워낙 큰 사회적 빅이벤트라서 공들인 제작 콘텐츠가 구애 대상인 대중에게 소외되는 것은 둘째치고,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집단적으로 변화무쌍해진다. 정치 성향 반대편을 겨냥한 증오심과 결합돼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포의 시간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희생양이 됐다. 사진 한 장으로 광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빨간 점퍼와 숫자 ‘2’가 디자인된 옷을 입은 SNS 게시물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표시로 해석된 것이다. 여기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이슈까지 더해져 겹겹이 쌓인 논란의 한가운데서 2차 가해까지 견뎌내야 했다.

그럼에도 사과를 하는 쪽은 카리나 본인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였다. 일상적 내용을 공유한 것이고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이 뒤따랐다. 그 말대로면 매우 억울한 일이지만 커지는 불길 앞에서 가만히 있기엔 어려운 일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진화 조치였을 터다.


비단 카리나와 SM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엔터 기획사들은 갑자기 분주해졌다. 특히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 전까지 매일같이 사진, 영상들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여나 1, 2, 4 등 주요 대통령 후보들의 기호나 파랑, 빨강, 주황 등 정당 대표 색깔이 들어가 있는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고 기본 색상인 만큼 자주 사용될 수밖에 없으니 적잖은 수정 작업이 동반됐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직원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한탄을 하면서도 카리나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말에는 대부분 동의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선거일 이후로 콘텐츠 업로드 시점을 연기하는 쪽을 택한 곳도 있다고 한다. 겉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선 기간 동안 엔터 업계에서 벌어진 웃지 못할 풍경이다.


https://naver.me/G02h6hsz

목록 스크랩 (0)
댓글 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428 03.30 23,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0,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0,7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8,8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3,7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6,3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4,2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751 이슈 박서준X엄태구X조혜주 <내가 죄인이오> 디즈니+ 확정.jpg 2 12:02 98
3031750 기사/뉴스 하지원 파격 키스신뿐…시청률은 노 ‘클라이맥스’ [돌파구] 12:01 64
3031749 유머 복숭아는 사실 새알이래 3 12:01 269
3031748 기사/뉴스 '만년 적자′ 부산 시티투어버스..이번엔 ′트롤리버스′? 1 12:00 101
3031747 이슈 의대생들의 현실 인식.jpg 4 11:59 606
3031746 이슈 안재현 뉴 프로필 공개 6 11:59 417
3031745 기사/뉴스 구교환 "매일 죽기 살기로 하면 진짜 죽지"..애처로운 발버둥[모자무싸] 1 11:59 202
3031744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다비치 "그대니까요" 11:58 18
3031743 이슈 이스라엘의 큰 자충수 3 11:58 458
3031742 유머 우리가 한문철 티비를 봐야하는 이유 7 11:56 643
3031741 이슈 인피니트 김성규 밴드의 프론트맨이 되다 2 11:56 330
3031740 이슈 삼천당제약에서 알려드립니다. 22 11:52 3,242
3031739 이슈 팬이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끓인 있지(ITZY) 대추노노 교차편집 11:52 174
3031738 정보 한국이 환율 계속 오르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이 뽑은 이유 55 11:51 3,126
3031737 유머 진수야 엔터 취업 하지마까? 12 11:50 1,711
3031736 유머 갑분 날씨 망한 여행사진 올리기 저는 세븐 시스터즈를 간적도 본적도 없습니다 4 11:49 587
3031735 기사/뉴스 장기기증 4명 살리고 떠난 감독…폭행당해 숨진 거였다 11 11:48 1,217
3031734 이슈 대전 명예시민 라이언 와이스 8회 피칭 결과 . gif 9 11:48 766
3031733 기사/뉴스 한은총재 후보자 "현 환율 큰 우려 없어…달러 유동성 양호" 7 11:47 429
3031732 이슈 주식 챠트 가만히 보고 있어도 심정이 대충 이럼 4 11:47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