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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개표 상황실 침묵…"좋은 후보였지만 알릴 시간 부족"
지상파 3사가 공동 실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엇갈린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오늘(3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 최전방에 자리해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열세일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와서 아쉽다"라면서도 "다만 지난번 총선에서도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다소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당내의 여러 혼란으로 인해 저희가 뒤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재명 후보의 오만, 독선, 선거 막판에 터진 각종 관한 악재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나 선대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았는데, 그런 악재가 반영되지 않고 사전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에 아쉽다"고 강조하며 사전투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씀을 못 나눴다"며 "저희로선 참 좋은 후보였는데 그 후보를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