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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재명 고향’ 안동 도촌리, 출구조사 1위에 “됐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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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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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200936.html

 

3일 저녁 8시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이 방송3사(MBC·KBS·SBS) 출구조사를 본 뒤 만세를 부르고 있다. 김규현 기자

 

“됐다!”

3일 저녁 8시 정각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 일찍부터 모인 주민들은 모니터를 보며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방송3사(MBC·KBS·SBS)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7%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보다 12.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였다.

경로당에는 이 마을 주민 뿐 아니라 이 후보와 인연이 있는 안동 주민 등 7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너도나도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 마을 주민 김분금(78)씨는 “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오니까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이날 낮부터 도촌리 경로당은 일찍부터 모인 주민들로 북적였다. 안동 시내에서도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이 산골 마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란 곳이다.

이 후보는 1964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에서 7남매의 넷째로 태어났다. 1976년 삼계국민학교(현 월곡초 삼계분교)를 졸업한 뒤, 경기 성남으로 떠났다. 이 후보는 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1일 안동을 찾아 “안동은 제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고향과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3일 저녁 8시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 뒤편에 “도촌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억강부약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적힌 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김규현 기자

 

“우리 마실에 진짜 잔치도 이런 잔치도 없었지예.” 주민들은 경로당 안팎으로 자리를 펴고, 떡, 수육, 과일, 막걸리를 나눠 먹으며 잔치를 열었다. 주민 김순옥(63)씨는 “이재명 후보는 당당하고 아주 야무지다. 아무것도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경로당 뒤편에는 “도촌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억강부약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적힌 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펼침막에는 이 후보의 초등학교 시절 졸업사진도 함께 걸렸다.

이 후보 조부모의 묘소가 이 마을 일대에 있다. 이 후보는 지난 추석 때를 비롯해 묘소를 찾을 때마다 경로당을 들러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마을 주민 김아무개(65)씨는 “선산이 있으니 해마다 우리 마을에 온다. 우리 집에 와서 밥도 먹고 간 적도 있다. 해마다 왔는데 올해만 나라가 어수선해 그런지 안 오셨다”며 “이제 어수선한 정국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3일 저녁 8시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이 방송3사(MBC·KBS·SBS) 출구조사를 본 뒤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김규현 기자

 

이 후보의 친동생과 동창이었다는 금순교(60)씨는 이 후보의 어린 시절에 대해 “공부도 잘하고, 자기주장이 강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삼락분교 총동창회 홍보국장이기도 한 금씨는 “지난 대선 때 아쉽게 떨어져서 이번에는 총동창회에서도 힘을 많이 보탰다”며 기뻐했다. “어린 시절에 어렵게 산 모습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예. 서민들, 농민들, 민생 경제를 살려줄 거라고 100% 확신합니다. 우리 안동이 보수적인 동네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하나로 뭉친 뿌리가 있잖아예. 선거 때는 갈라지더라도 곧 나라를 위해 뭉칠낍니더.”

이날 오후 8시 현재 경북 전체 투표율은 78.9%이며, 안동시 투표율은 79.4%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경북 23개 시·군 평균 23.8%를 얻은 가운데 안동(29.13%)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삼계분교에 마련된 예안면 제2투표소에서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단 한 표 적은 108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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