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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
| ⓒ 이희훈 |
"어떡해!"
지상파3사 출구조사 발표 5분 전 "결정의 순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라는 중계 화면 속 앵커의 말에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객석에선 떨림이 새어 나왔다. 카운트다운 10부터 1까지 세는 목소리는 단계별로 높아졌다.
"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2.4%p 큰 격차로 앞서는 결과가 발표된 직후, 민주당 상황실에 앉아 있던 현역 의원들은 기쁨을 감출 새 없이 비명을 지르며 일제히 기립 박수를 쳤다. 1열에 앉아있던 중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일어나 함께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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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
| ⓒ 이희훈 |
지역별 결과 발표에선 긴 기쁨과 짧은 침묵이 공존했다. 특히 부산·경남과 대구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을 땐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대선기간 중도보수 확장에 공을 들였던 만큼, PK(부산 경남) 및 TK(대구 경북) 지역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다만 울산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2.3 %p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을 땐 다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민주당 약세 지역으로 꼽혔던 강원에서도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객석은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출구조사 발표가 모두 종료된 5분 뒤부터 민주당 상황실은 다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 유력이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 심판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면서 "(최종 승리가 확실해진다면)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파탄났던 민생을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6033?sid=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