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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온천 갔다가 큰일 날 뻔”… 일본 현지 ‘발칵’ 온천 관광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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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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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요도에 유메 온천 홈페이지
 

일본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온천 세균 검출 사건이 여행객들 사이에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 온천수를 통해 감염되는 폐렴성 질환의 원인균이 기준치 수백 배 넘게 검출되면서 해당 시설은 즉각 문을 닫았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요도에 유메 온천’이다. 이 온천은 요나고시가 소유하고, 민간 운영사 ‘하쿠호’가 위탁 운영 중인 시설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수질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의 최대 620배까지 검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26일, 이 온천을 이용한 한 사람이 레지오넬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현 당국이 수질 검사를 벌였고, 5월 13일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발견돼 온천은 즉시 임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여탕 거품탕에서는 기준치의 620배, 남탕은 270배, 실내 여탕은 150배에 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각각 검출됐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3명이 감염되어 입원 치료 중이며, 두통, 발열, 구토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람도 무려 47명에 달한다. 다만 이들 중 실제 감염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물 속에서 증식하며, 주로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는 폐렴으로 악화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균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온천 운영사인 하쿠호 측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야스후쿠 쿠미코 대표는 “온천을 이용한 고객과 지역 주민들께 불안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세균 검출과 관련된 인과관계가 밝혀진다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사는 사고 원인으로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의 세척 불량, 타일 틈새의 부식 등을 지목했다. 현재 해당 배관은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며, 설비 전체에 대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요나고시와 운영사는 영업 재개 시점도 확정하지 않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은 일본에서 처음 벌어진 사례가 아니다. 2023년 후쿠오카의 한 전통 료칸에서도 기준치 370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공공 온수 교체 주기 조작과 위생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난 바 있다.

온천은 일본 여행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관광 명소라고 해서 위생까지 믿어도 되는가”라는 물음을 다시 던지고 있다.

현지 언론도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관리 체계와 감시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레지오넬라균이 따뜻한 물과 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와 필터 점검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공공 시설에서 위생 점검을 형식적으로 넘기면 위험은 곧바로 이용객에게 전가된다는 점이 이번 사건에서 다시 드러났다.

온천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그 끝이 병원이어서는 안 된다. 일본 현지의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https://www.balpumnews.com/travel/japan-onsen-bacteria-scandal-legion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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