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이 사람들이 쿠데타, 비상계엄을 할 것 같으니까 저만 갔어요 국군의 날 행사장에. 가서 보니까 김용현이 윤석열한테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저 무기는 뭐다, 특전사가 뛰어내리고 착륙하고 오는 건 뭐다, 드론 지나갈 때도 저거 뭐다, 계속 그 장면을 봤었거든요. 보통 그렇게 안 해요. 폼잡고 여유 있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아니고 매우 구체적으로,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이번에 저거 동원할 겁니다, 예를 들면 저것까지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느낌을 줄 정도로. 그때도 이상했어요. 저렇게까지 김용현이 귀에다 대고 거의 행사가 끝날 때까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속삭거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