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국채 금리 오르면 달러도 강세’ 30년 공식 깨졌다
10,782 0
2025.06.03 08:37
10,782 0

‘미국 자산은 안전’ 믿음 흔들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 사이의 기존 공식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미국 금리를 대표하는 국채 금리가 오르면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엔 국채 금리가 올라도 미국 주식이나 채권을 외면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흐름 때문에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미국 경제에 ‘신뢰의 위기’라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래픽=백형선

 

2일 금융 정보 업체인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보편 관세 10%와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해 관세전쟁을 본격화한 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13%에서 연 4.41%로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4.15% 하락했다. 금리가 올랐는데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FT는 “두 지표 간 상관관계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이 강한 달러로 이어진다는 공식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가 ‘강한 달러가 미국 국익에 부합한다(A strong dollar is in our national interest)’며 강달러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이어져 내려오던 것이었다. 상황에 따라 달러 약세로 갈 때도 있었지만, 이 공식이 크게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래픽=백형선

 

◇금리 올라도 달러 약세 기현상

 

통상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높아지면,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다. 또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가 활황 조짐이라는 상징이기도 하다. 설비 투자와 민간 소비 등 달러화를 찾는 수요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을 더 사들인다. 이에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신호이고, 이는 미국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요인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국채 금리는 오르는데 달러는 약세다. 투자자들은 지금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현상을 재정 악화, 국가 신용 등급 하락, 정책 불확실성 같은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비정상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투자자들은 금, 유로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해 달러 약세가 나타난다. UBS는 “이러한 패턴은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FT는 “대규모 감세 법안, 관세, 연방준비제도 공격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으면서 이런 변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셀 아메리카 부른 트럼프 정책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책 때문에 미국 달러 자산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보고 달러 자산을 파는 ‘셀 아메리카’를 하고 있다. UBS는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커진다”고 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도 투자자들에게 “달러화가 유로, 엔, 스위스프랑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자산 관리 회사 아폴로는 “미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최근 그리스나 이탈리아와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도 했다. CDS 프리미엄은 한 나라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면 높아진다. 세계 최대 경제 강국인 미국이 당장 디폴트를 내지는 않겠지만, 미국 디폴트를 걱정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0890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15 02.14 7,3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8,4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1,5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3,5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618 이슈 이번 뱅뱅 가을이 파트 중에 제일 중독성 있다고 느낀 부분 11:55 21
2992617 유머 외부음식 반입 가능한 카페.jpg 1 11:54 355
2992616 유머 반려토끼 데리고 경기장 온 미국인 2 11:53 287
2992615 이슈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이 있는 이유 5 11:53 631
2992614 이슈 스레드에서 한국에 시비 건 동남아인 14 11:48 1,487
2992613 이슈 옛날 한국의 가난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마치 한국보다 훨씬 잘살았던 양 과장이 심하다는 나라 11 11:46 1,774
2992612 유머 PC방에서 발견된 한화 이글스 선수들 13 11:45 1,789
2992611 이슈 회사 내 팀장 중 유일한 여성 팀장이 있는데 여자가 독하다, 무섭다는 소리듣고 다니고 계심 지켜보면 전혀 아님ㅋㅋ 걍 일반 팀장이랑 같음 일욕심있고 남직원들 잘관리함 여자면 무조건 친절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여성에 대한 혐오의 시작임 9 11:44 1,038
2992610 기사/뉴스 '임영웅 노래 열창' 다니엘X타쿠야, '불후의 명곡' 우승 4 11:44 448
2992609 이슈 포스트말론 르세라핌 카즈하 투샷 7 11:43 703
2992608 이슈 어제자 슴콘 효연 디저트 무대에서 느껴지는 하츠투하츠 스텔라 키 7 11:43 771
2992607 이슈 어찌 신들은 여자의 몸으로 여자를 사랑하게 했는가 10 11:42 1,630
2992606 이슈 네이버지도 인기 장소 2 11:42 629
2992605 이슈 만화책을 ai에 넣고 만든 애니 21 11:41 1,459
2992604 유머 회사에 새로 들어온 조용한 신입 1 11:40 1,030
2992603 이슈 1500조에 달하는 국민연금을 500명이 3조씩 굴려서 수익내는 거 진짜 개쩌는 듯 9 11:40 1,490
2992602 유머 영원히 카메라를 보지 않는 뮤지컬배우들과 카메라만 골라서 컨택하는 뮤지컬배우 6 11:39 879
2992601 이슈 대학가는 페미덕분에 ㄹㅇ많이 바뀜 24 11:39 2,639
2992600 이슈 노인이 떨어트린 천만원, 500만원 씩 반띵한 두 여자 15 11:39 2,228
2992599 이슈 뉴욕패션위크 'KHAITE' 쇼 참석한 르세라핌 카즈하 7 11:37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