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고민시의 학폭 논란이 제기되며 키움증권에 불똥이 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려 5년 만에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고민시를 얼굴로 내세웠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고민시와 함께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 ‘투자에 대충이 어딨어? 시작부터 키움’을 공개했다. 2030세대의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광고 캠페인이다. 키움증권이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나선 건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말부터 토스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며 키움증권을 추격하던 상황에서 MZ세대 고객을 붙잡기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인 캠페인이다. 그러나 최근 고민시의 학폭 논란이 거세지며 키움증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지만, 과거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실이 재조명되는 등 사태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고민시를 앞세워 MZ세대를 공략해 리테일 점유율 확대를 노리던 키움증권으로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매체 광고는 지난 5월 말로 끝났지만, 여전히 옥외광고와 야구장·지하철 등 광고는 기간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 학폭 여부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시점에서 조치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보다 만약 학폭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광고주로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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