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에도 지브리→픽사 나올까…'이 별에 필요한' 감독의 답 [인터뷰M]
10,763 1
2025.06.02 18:33
10,763 1
nbuCwb

중략


"'이 별에 필요한'은 정말 오랜만에 나온 한국 오리지널 상업 애니메이션"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인터뷰에 나선 한 감독. "글로벌 동시 공개는 처음인데, 해외 반응도 너무 기분이 좋고 벅차기도 하고, 설레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넷플릭스 공개 이후의 소감을 전했다.


'이 별에 필요한' 공개 이후 "한국 애니메이션계 초신성의 등장"이라는 호평도 쏟아졌다. 2015년 데뷔해 10년 째 업계에 몸담고 있는 그는 유수의 작품을 쏟아내며 평단의 주목을 받는 중.


한 감독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이 별에 필요한'에 한껏 애정을 담아 이야기했다. "어릴 적 꿈을 품은 무렵부터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이렇게 작품이 나오기까지, 어렵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산업적으로 오리지널 작품이 나오기 점점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었던 상황은 사실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그럼에도 최근 업계의 발전 단계를 봤을 땐, 희망이 많이 보인다"고 업계 상황도 설명했다.


이어 "예전 우리나라엔 거대한 애니메이션 하청 기업이 많았다면, 이젠 중소 규모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본인들의 기획물을 내보내는 시기라는 점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부연했다.


그런 만큼 넷플릭스의 첫 'K-애니' 투자는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되었던 일. 한 감독은 "넷플릭스나 OTT가 국내 미디어 시장에 출몰을 했을 때, 애니메이션 업계 사람들도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굉장히 주목을 많이 했다. 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그 첫 샘플이 된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dJZYGo

그러면서 "이전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할 때, 완구 회사 내지는 교육용 콘텐츠에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이 없으면 투자를 받기 어려웠다. 그런데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오롯이 콘텐츠의 완성도와 퀄리티만 보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런 제작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투자 규모에 대해선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부족함이 거의 없이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감독이 됐다"고 밝힌 그는 미야자키 하야오, 신카이 마코토 등 기라성 같은 해외 애니메이션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좋아하는 창작자들의 영향을 여러 군데서 받았다. 배경 같은 경우 신카이 마코토의 리얼한 색채, 빛 표현에 영향을 받았다. 대학생 무렵 감독님의 작품을 접하며 '이렇게까지 리얼하고 영화적인 애니메이션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밖에도 우주와 음악 소재의 세련된 조합이 돋보인 '카우보이 비밥' 등도 자신의 창작에 영향을 끼친 예시로 들었다.


국내에도 지브리, 픽사 같은 영향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뿌리내릴 수 있을까. 한 감독은 잠시 고민하더니 "그렇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지브리나 픽사의 가장 부러운 점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 창작자들이 그들만의 파이프라인을 유지하고, 그 다음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스튜디오의 산업의 역사를 길게 유지하는 것이다. 개성 있는 비주얼과 아트 스타일을 가졌음에도, 몇십 년에 걸칠 정도로 창작자들이 성장하고 합을 맞춰가는 게, 한국에선 많은 경우가 아니다. 이런 게 시작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승훈 기자

https://naver.me/xCtsILM9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283 00:05 9,9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7,7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1,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5,6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1,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687 이슈 미스터비스트 뉴진스 추가 언급내용 (한번 더 했음) 15:21 48
2956686 기사/뉴스 "그만 좀 밀어요, 숨이 안 쉬어져요"…출근길 '김포골드라인'서 응급환자 속출 15:21 31
2956685 유머 어머 저게 뭐야;;; 2 15:19 434
2956684 유머 (쥐주의) 고구마 입에 물고 하룰랄라 중인 래트 5 15:18 314
2956683 이슈 구해줘홈즈 동여의도 임장편 예고 2 15:18 324
2956682 이슈 요즘 초등학교는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면 1등이 없다고 함. 모두 다 무승부 처리를 한다고.. 11 15:18 364
2956681 유머 아니 안성재 이제훈한텐 두쫀쿠 제대로만들어줄거같다는말이 ㅈㄴ웃김.x 15:17 342
2956680 이슈 당뇨 환자용 혈당측정기 샀다고 식약처한테 고발당했던 엄마 13 15:16 1,639
2956679 기사/뉴스 캐치더영, 19일 데뷔 첫 정규 '이볼브' 발매…청춘의 NEW 챕터 [공식] 15:15 45
2956678 이슈 뼈때리는 조언 해주는 카디비 15:14 273
2956677 유머 잠투정 엄청 심한 강아지 1 15:14 336
2956676 이슈 순정 만화 찢고 나온 것 같은 안경 너드 라이즈 원빈 7 15:13 458
2956675 유머 영상 1개 뿐인 유튜버의 인생역전…'불멍 영상' 20억 원 벌었다 3 15:13 751
2956674 기사/뉴스 “차라리 모금해라” 미스터비스트, 뉴진스 인수 제안 ‘거절’ 16 15:13 996
2956673 이슈 Happy New Year 글씨체 비교 7 15:12 592
2956672 이슈 2026년엔 모든 상황 대처를 이 소녀처럼 하고 싶음 2 15:11 455
2956671 이슈 “공산당 안성재, ‘모수’는 모택동”…‘흑백2’ 제작사 “법적 조치” 22 15:10 855
2956670 정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총기난사로 8명이 다치고 이중 2명이 사망하는 사건발생 15:10 276
2956669 기사/뉴스 ‘사인 불명’ 故 선풍기 아줌마..언니 부부, 뒷이야기 밝힌다 (꼬꼬무) 3 15:10 1,768
2956668 유머 신선한 풀을 스스로 먹고 싶었던 말 15:10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