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후 부산 국회의원 나가려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후반기 어느 날 저녁을 하자고 송 후보를 청와대로 불렀다. 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한다. 송 위원장도 같이 할거지?”라고 물었다.
그는 “대통령이 나와도 떨어지실텐데, 대통령 마치고도 떨어지면 해외토픽이 될 텐데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노 대통령이 “해외토픽이 되길 바라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왜 정치를 시작했습니까? 지역주의에 뿌리박은 이 왜곡된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하고, 남북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뜻이 진척 됐습니까? 내가 대통령 된 지 몇 년 됐는데 한 발이라도 나갔습니까? 대통령이 중요합니까? 나는 뜻이 중요하지 자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어 “내가 아직 시퍼렇게 젊은 데 대통령 했으니 할 일 없다고 뒷방에 앉아서 앉은뱅이 노인이 돼야 하나요? 송 위원장이나 나나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데 우리 꼴랑 그걸 했다고 합니까?”라고 질타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권양숙 여사는 그만하라며 노 대통령을 말렸고, 송 후보의 아내 역시 난색을 표하며 “더 이상 선거는 안 치렀으면 좋겠다”고 해 흐지부지됐다. 그날 함께 있던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은 미소지으며 말 없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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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꿈이 아니고 지역주의 타파가 꿈이라 퇴임후에도 다시 도전하겠다고 하심 주위 반대로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정말 지역주의 극복이 필생의 꿈이셨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