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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됐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대신 '동남권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약속하면서 영남권 민심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이 발빠르게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남투자은행' 설립안을 2일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동남투자은행 설립 공약에 따른 조치로 총 4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구조의 재편과 글로벌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부울경 미래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 구축 차원이라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법안은 동남권산업투자공사가 지역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수도권에 몰린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산지역에 대규모 투자와 금융 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돕는게 골자다.
앞서 지난 1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면 서 뒤 "이를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후보는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은 구(舊)여권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