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준석 "최저임금 안 주는 사업주들,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 아냐"
54,175 522
2025.06.02 14:49
54,175 522

XdGZcP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사업주들을 가리켜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5일,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 공약에 대해 "'대구는 최저임금 안 주는 곳 많다'라는 말씀이 많은 것 자체가 (해당 공약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실제 대구의 노동생산성 또는 편의점의 생산성이 최저임금보다 실제로는 낮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최저임금이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돈을 다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건 대구의 업주들이 도덕적으로 특별히 잘못되었다 혹은 (최저임금을) 줄 수 있는데 안 준다라는 개념으로 보기보다는 실제 대구의 경제력이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보는 게 경제학적으로 맞다."

즉, 이 후보는 대구의 사업주들이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이유로 노동생산성 등 대구의 경제력이 현재의 최저임금액인 시급 10,030원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고 자신의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 공약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엄연히 범법이다. 최저임금법 제28조는 "최저임금액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거나 최저임금을 이유로 종전의 임금을 낮춘 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대구 경제력이 낮아서 최저임금 못 주는 것? 사실과 달라

이준석 후보가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사례로 대구를 지목할 정도로 실제 대구 지역의 최저임금 미지급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2023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인구수 대비로 최저임금 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대경권(대구·경북)이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이를 이유로 대구의 경제력이 최저임금을 줄 수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 후보가 언급한 편의점처럼 판매 물품의 가격이 전국 어디든 같은 소매업은 생산성과 관계없이 개인의 소득과 소비력에 좌우된다.
 

SeZrxC

lVcuHp

그런데 e-지방지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구의 1인당 개인소득은 약 2376만 원 수준으로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남도, 경상남도, 제주도보다 높다. 대구의 1인당 민간소비지출액 또한 2230만 원 수준으로 2166만 원 수준인 인천광역시와 2030만 원 수준인 전라남북도보다 높다.

대구 지역의 경제력이 낮아서 최저임금 위반이 많다는 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1인당 개인소득과 민간소비지출액이 대구보다 낮은 전라도와 경상도는 물론이고 인천광역시에서 대구보다 많은 대구보다 많은 최저임금 위반 건이 발생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범법자 옹호하면서까지 최저임금 내리는 데 초점 맞춰진 공약일 뿐

 

ogeRLd

이 후보의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 공약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최저임금 기준액에서 최대 30% 내에서 기준액보다 최저임금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대구를 비롯한 지방이 현재의 최저임금액을 지불하지 못할 수준의 경제력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해당 공약은 지역의 낮은 경제력에 맞춰 최저임금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20일, 이준석 후보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차등화했을 때 자꾸 낮춘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건 저도 궁금하긴 한 게, 전라도 지역의 기초단체장이랑 의회가 전부 다 민주당이다. 이 사람들이 (최저임금을) 올릴까요, 낮출까요"라며 "저는 오히려 전라도에서 (최저임금을) 올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 후보의 발언은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는 지역별 경제력과 비례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앞선 주장과 모순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최저임금을 높여버리면 이 후보가 지적한 문제들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후보의 발언은, 그 자체로도 명백한 범법인 최저임금 위반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부적절함과 동시에, 최저임금 위반 책임을 사업주가 아닌 최저임금 자체에 전가해 사업주 부담을 덜려고 노동자의 권리를 떨어뜨려도 괜찮다는 논리로 귀결될 위험이 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5864?sid=154

목록 스크랩 (1)
댓글 5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77 03.23 47,3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6,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3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9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3,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011 이슈 복이 씨와 인터뷰 시도하는 유재석 01:56 2
3032010 이슈 오위스 OWIS 더현대 서울 로고송 01:54 37
3032009 이슈 동북아시아문명사 요약 01:53 77
3032008 기사/뉴스 예식장 찾은 사지마비 장애인에 "걸어 들어오세요" 01:53 74
3032007 유머 비서라는 직업은 생각보다 쉽게 대체 안될듯 1 01:51 342
3032006 이슈 [MLB] 다저스타디움 헬로키티 콜라보 굿즈.jpg 2 01:42 429
3032005 유머 아기 물개가 있는 풍경🚼 1 01:41 166
3032004 이슈 국내 인지도는 정말 없었던 영국 걸그룹...... 13 01:41 1,061
3032003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채널 A "하트시그널3" 5 01:41 182
3032002 이슈 생각보다 어린 것 같은 헐리우드 배우 네 명 6 01:40 706
3032001 기사/뉴스 드림에이지, 작년 순손실 2배 증가…'경영 위기' 1 01:39 223
3032000 유머 "오라 달콤한 광합성이여" 3 01:38 318
3031999 유머 8호선에 가끔 나타나는 초대형 열차 4 01:36 785
3031998 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인스타스토리 🏃‍♂️ (with 뷔) 1 01:31 799
3031997 이슈 3개월만에 고속복귀한 저속노화 유튜버 25 01:30 3,142
3031996 이슈 [Official M/V] cosmosy "Chance ~ 사랑이라 말하기 전에 ~" 01:27 63
3031995 팁/유용/추천 머리 길고 숱많은 사람들 머리감기 팁 10 01:26 1,409
3031994 팁/유용/추천 연프이자 인간 심리 다큐라는 <나는 솔로> 레전드 기수 추천 15 01:25 794
3031993 이슈 이즘(izm) 세상 가장 유난스러운 아리랑, 환호 뒤에 남은 질문들 7 01:23 633
3031992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주주 시크릿 "밤이 무서워요" 3 01:18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