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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시즌2 준비 중인 조성현 MBC PD
"사이비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8월 공개 예정"
"경찰 내 JMS 신도 암약...특정된 경찰만 28명"
"사이비 방치한 탓에 피해 반복...우리는 운 좋게 피했을 뿐"

지난 1월 JMS 총재 정명석은 여성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가 정명석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지 2년 만이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는 지금 넷플릭스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작업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고 8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1이 사이비 교주의 범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 시즌2는 사이비 종교를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에 집중했다고 한다.
지난 28일 MBC에서 만난 조 PD는 "<나는 신이다> 시즌2는 사이비 사회에 대한 이야기"라며
"교주와 공생하며 이익을 나누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비호하는 공권력 등 구조적 문제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조 PD는 사이비 종교를 파헤친 이후 무수한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신변 위협은 일상이다.
시즌2 제작에 착수하자 누군가 흥신소까지 동원해 뒤를 캤다. 종교단체로부터 받은 고소고발만 10건 이상이다.
공권력이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이 JMS 여성 신도들이 나체로 정명석에 구애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음란물 유포라며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다.
다행히 지난 3월 검찰은 공익 목적을 인정해 불기소 처분했다.
그는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안전한 길만 택할 수는 없었다"며
"그런데 경찰이 공익성 판단 없이 기계적으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 내 JMS 신도의 개입을 의심했다.
그는 "제가 직접 직위와 이름을 특정한 JMS 신도인 경찰은 28명"이라며
"이들이 곳곳에서 사건에 개입하고 있을 것이다. 시즌2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는 "최근 JMS 탈퇴한 신도 중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그분이 저희에게 보내준 자료를 보다가 어느 순간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얼마나 큰 고통을 안고 살았을까.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범죄가 가장 나쁘다"고 했다.
신변 위협 탓에 삼단봉과 전기충격기를 휴대하고 다닌다는 그.
이런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사이비 종교를 계속 추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 PD는 "우리 사회가 사이비 종교를 방치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비극적인 삶을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는 운 좋게 피했을 뿐, 언젠가 우리나 우리 자녀가 사이비 종교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누군가는 계속 이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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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대단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