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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대면조사 시간이 최대 5분까지 걸렸습니다. 투표 성향 심층 분석을 진행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언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지, 후보를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국정 의제에 대한 유권자 입장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딱 4가지만 질문합니다. ①성별 ②연령 ③지역구 투표 후보 ④투표한 비례대표 정당 등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입니다. 4가지 항목 조사는 30초에서 1분이면 끝납니다.
그럼 이번 출구조사는 정확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관건은 사전투표율의 영향입니다. 사전투표는 선거법상 출구조사가 불가능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통계의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26.69%,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전국 1천174만 명의 유권자가 출구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20대 총선 당시 최종 투표율 58.0%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투표자 절반 가까이가 출구조사 대상에서 빠진 셈입니다.
이에 대해 KEP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아 출구조사 정확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자 정당별 지지율 등을 반영해 통계 보정을 하는 등 최대한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천3백여 투표소, 51만 명 조사"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천3백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합니다. 출구조사 응답자 수는 당초 60만 명으로 예측했지만, 코로나19로 응답률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51만 명으로 낮췄습니다.
총 사업비는 72억 원 들었습니다.
♤'투표소 50m 떨어진 곳'에서 '5명마다 1명' 조사
출구조사,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할까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 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 조사원 1만2천여 명이 투표소 출구 앞에서 대면조사를 합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진행합니다.
출구 조사에 응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응답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출구조사 대상은 표본으로 추출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5명마다 1명입니다.
'조사 카운터'라고 불리는 출구 조사원이 따로 있는데, 투표자를 한 명 한 명 세서 5번째 투표자를 지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정된 투표자가 응답을 거절하면 바로 다음 사람을 '5번째'로 간주해 조사합니다. 이 또한 표본의 확률 추출을 높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통계적 조치입니다.
♤질문지 내용은?
과거에는 대면조사 시간이 최대 5분까지 걸렸습니다. 투표 성향 심층 분석을 진행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언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지, 후보를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국정 의제에 대한 유권자 입장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딱 4가지만 질문합니다. ①성별 ②연령 ③지역구 투표 후보 ④투표한 비례대표 정당 등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입니다. 4가지 항목 조사는 30초에서 1분이면 끝납니다.
♤21대 총선 출구조사 정확도는?…관건은 사전투표율 영향
그럼 이번 출구조사는 정확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관건은 사전투표율의 영향입니다. 사전투표는 선거법상 출구조사가 불가능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통계의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26.69%,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전국 1천174만 명의 유권자가 출구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20대 총선 당시 최종 투표율 58.0%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투표자 절반 가까이가 출구조사 대상에서 빠진 셈입니다.
이에 대해 KEP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아 출구조사 정확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자 정당별 지지율 등을 반영해 통계 보정을 하는 등 최대한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