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년 사장 표창 두 차례 받아
침착한 화재로 대형 참사 막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사건 당시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은 기관사는 사장 표창을 두차례나 받은 베테랑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1일 지하철 5호선 역사안에서 방화로 발생한 화재를 승객과 함께 진압한 기관사 A 씨는 2010년 직무유공 사장 표창을, 2019년 무사고 25만㎞ 달성 사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기관사가 속한 서울교통공사 영등포승무사업소는 불과 한 달 전 방화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서울시도시철도공사로 입사한 A 씨는 2017년 서울시도시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가 통합된 뒤, 현재는 서울교통공사 영등포승무사업소 소속이다. A 씨는 연기 흡임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번주 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오전 8시 43분경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한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옷가지 등에 불을 지른 것이다. 불이 붙자 기관사 A 씨와 일부 승객들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대형 참사를 막았다. 화재가 발생한 열차에는 약 400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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