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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개월 동안 40억원 손실…'연고지 이전 폭탄 발언' NC가 느낀 박탈감, 창원시는 붙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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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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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283234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 및 향후 대처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창원시에 목 맬 게 아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62일 만에 돌아온 집이다.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 3월말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람객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한 명은 결국 치료 중 사망했다.

사상 초유의 관중 사망 사고가 나오면서 NC파크의 문은 굳게 닫혔다. 안전 점검에 돌입했고, NC는 기약없는 원정길에 올랐다.

집을 잃은 NC의 마음을 더욱 시리게 만들었던 건 '집주인'이었다. 창원시는 사고에 대한 책임 논란에서 슬쩍 발을 뺐고, 조사 과정에서도 미온적인 태도가 유지됐다.

(중략)

마냥 기다릴 수 없는 NC는 울산과 협약을 하는 등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6월말까지 계약을 했고, 주변 상인 등 시민 반발 속 다급해진 창원시는 그제서야 '다이노스 컴백홈'을 외쳤다.

결국 NC는 창원으로 돌아왔다. 얼핏 창원시의 요구를 순순히 수용한 듯 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창원 홈팬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창원시를 향한 '불신' 만큼은 지울 수 없었다. '동행자'로서의 자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결국 NC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새로운 구장 건립 당시 부지를 두고 다른 의견을 보였을 때도, 창원NC파크의 이름을 가지고 발목을 잡았을 때도 생각하지 않았던 '연고지 이전'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KBO 역시 "대안이 있다"며 NC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 및 향후 대처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이진만 NC 다이노스 구단 대표이사가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 기부 활동과 유소년 지원에 수억원씩 쓰고 활동하고 있음에도 저희 구단이 이 지역에서 노력한 것이 크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조금 더 저희가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번에 있었던 사고를 통해 구단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현상 유지는 답이 아니다. 개선된 방향성을 모색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NC의 손실액은 40억원 정도. 이 대표이사는 "직접적인 금전 손실만 집계하면 40억원 정도 된다. 그 금액이 저희가 울산에서 잔여 시즌을 다 보냈다고 하면 100억원대를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조건 창원을 떠난다는 뜻은 아니다. 창원시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요구했다.

교통 여건부터 관람객 편의, 행정적 지원 등 구체적인 개선안을 요청했다. 이 대표이사는 "어떤 부분을 지원해 주셔야한다고 매우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요청사항 항목 별로 착수 시점, 완료 시점, 그리고 그 항목별로 실제 실행하는 데 이어 필요한 예산과 그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했다"며 "예전에 시에서 약속한 것들을 지켜달라는 게 포함돼 있다. 너무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NC전. 1루 관중석을 꽉 채운 NC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이 대표이사는 "단정적으로 어떤 특정 지역을 언급하고, 옮긴다는 말씀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실감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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