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에도 증편·증량 되지않아 불편
▲ 4년간 日 승하차 연평균 11.4% ↑
▲ “열차량수 6량에서 4량으로 줄어”
▲ 방세환 광주시장, 확대운영 건의

개통 10년을 맞아 광주지역 시민들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이 ‘제2의 김포 골드라인’이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면 열차 내 혼잡도가 높아지며 탑승을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열차내 밀집도가 높다보니 승객들의 불편함과 안전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지난 30일 광주역에서 만난 30대 직장인은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이용하는데 버스나 자가용으로 갈 경우 40~50분이 걸리지만 경강선은 20분이면 갈수 있어 이용을 안할수가 없다”며 “점점 나같은 승객들은 늘어나는데 아무리 민원을 내도 증편이나 증량은 되지 않아 매일 승차 전쟁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경강선의 광주구간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2016년 1만9천여명에서 2018년 2만5천명을 돌파한뒤 지난해 3만616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이용객이 연평균 11.4%씩 늘어나고 있다. 경강선은 이제 광주·이천·여주시민들의 수도권 도심으로의 출퇴근을 위한 대표 광역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하지만 증가하는 승객에 비해 여건 확충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광역철도노선의 2023년 최대혼잡도(철도통계연보 자료)를 보면, 13개 광역철도노선 중 경의선이 137%로 가장 높았고 경강선이 그 다음인 136%로 1%p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난해 광주시가 자체로 조사한 열차내 혼잡도는 이보다도 높았다. 평일 출퇴근시(2024년 11월11일 월요일 기준) 경기광주역→삼동역 구간 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151.3%로 주의단계가 나왔다.
이처럼 높은 열차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며, 지난 2016년 9월 개통한 뒤 총 4량으로 운행되고 있는 열차를 증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강선은 계획시 6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승강장도 설치돼 있다. 방 시장은 지난 3월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방문해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증량과 증편을 강력 건의한 상황이다.
열차 증량 및 증편은 경강선 주변 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철도 이용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젠 단순 민원차원으로만 볼수는 없는 사안이다. 여기에 월곶~판교 복선전철 개통시 경강선 광역전철은 인천 연수~부발/여주 구간으로 확대 운행 예정이라 6량 편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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