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리박스쿨, 청소년 대상 ‘대통령실 견학·간담회’ 홍보
17,078 24
2025.06.01 17:35
17,078 24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00544.html

 

극우 역사단체 ‘리박스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박스쿨 사무실 내부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유인물 등이 붙어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21대 대선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리박스쿨’이 지난해 1월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견학이 예정돼있다고 홍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용산 대통령실은 그동안 방문 프로그램을 폐쇄적으로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리박스쿨의 대통령실 견학이 실현됐다면 리박스쿨과 ‘윤석열 대통령실’과의 밀접한 관계가 드러나게 되는 셈이다.

1일 리박스쿨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공지를 확인한 결과, 리박스쿨은 2023년 12월27일 ‘자유기업원과 함께하는 청소년 기업탐방’ 회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1월24일로 예정된 행사의 견학 장소는 전쟁기념관과 용산 대통령실이었고 오전 10시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문 행정안내실 2층에 집결해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대통령실 내부 견학과 간담회를 마친 뒤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일정(정원 40명, 참가비 2만원)이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전국의 지역, 세대를 넘어 직능별 시민사회단체, 사회복지단체, 종교단체 등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신청 절차와 선정 방식은 비공개라며 밝히지 않았다.

리박스쿨은 또 지난해 1월13일부터 2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 ‘겨울방학 스터디클럽’의 일환으로 ‘영어 스피치 교실’을 운영했는데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KBC) 명예회장이 강사로 위촉됐다. 권투 챔피언 출신인 홍씨는 2022년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 권투 글러브를 선물했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엔 윤 전 대통령의 특사로 파나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리박스쿨은 또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필승선거학교 교육생을 모집 행사를 주관했는데 ‘김문수티브이(TV)’가 이 행사의 협력 단체로 적시되기도 했다. 리박스쿨 사무실 건물에 함께 입주해 있는 한 시민은 “김문수 후보가 (노동부 장관 되기 전인) 야인 시절에 건물 앞에서 한번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박스쿨 사무실 문 앞. 박찬희 기자

이날 찾아간 리박스쿨 사무실의 출입문은 닫혀 있었지만 출입문 옆 현판 형식으로 ‘리박스쿨 리박코리아’가 표시돼있었고 ‘육사총구국동지회’,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대한민국역사지킴이’라는 단체 이름도 함께 있었다. 출입구 주변 벽면에는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이 건물 입주자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해부터 입주한 것으로 안다”며 “토요일·일요일마다 20~30명씩 모아놓고 역사 강의를 하고 애국가를 불렀다”고 전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93 12.19 68,1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941 이슈 행정절차상 춤으로 판단된 움직임으로 40일 영업정지 처분 받은 타코집 해명 댓글 11:37 74
2942940 팁/유용/추천 원덬이 크리스마스마다 듣는 프듀48 메리크리 🎄 11:36 19
2942939 유머 @: 우리가 굿즈 많이 사주는데 애들은 왜 저지경이에요 1 11:35 320
2942938 기사/뉴스 서태지, 1년 만에 전한 근황.."‘좋은 소식’ 전할 수 없어 안타까워" [전문] 5 11:34 1,202
2942937 이슈 의외로(?) 크리스마스 연금곡 2개 있다는 다비치.jpg 11:33 336
2942936 이슈 촬영 거절했는데도 방송 내보내서 해명하는 식당 사장님.jpg 1 11:33 833
2942935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게 로판 사랑고백 뺨치는 트럼프의 황금열쇠 선물 4 11:32 299
2942934 유머 세인트영맨작가의 크리스마스그림 1 11:32 174
2942933 이슈 산타가든🎄| 이진이네 깜짝 방문한 카더클로스🎅🏻 1 11:31 160
2942932 이슈 정용화 인스타 스토리 6 11:30 943
2942931 유머 게으른 사람들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잘못됨 2 11:29 920
2942930 기사/뉴스 ‘60억 추징’ 이하늬, 남편과 함께 검찰 송치…사후 등록에도 형사책임은 無소멸 1 11:29 511
2942929 이슈 알티 타는 코르티스 옆태 13 11:28 1,052
2942928 기사/뉴스 안성재 요리에 쏟아진 첫 혹평…'두쫀쿠' 재해석에 "아빠 그거 아니라고" 15 11:27 984
2942927 유머 내년부터 소비 줄이는 꿀팁! 1 11:27 570
2942926 이슈 [해외축구] 팬들이 선수를 향해서 물건 투척 할껄 대비해서 그물망 설치 한다는 축구팀 1 11:27 329
2942925 이슈 둥근 과일을 못 먹어서 슬픈 거북이 3 11:27 404
2942924 기사/뉴스 MC몽 "병역비리·불륜? 싹 다 고소, 16년 참은 한 다 풀 것"..'전쟁' 선포 5 11:26 812
2942923 정치 김병기 원내대표 페이스북 - 현재 악질적으로 본인을 괴롭히고 있는 전 보좌관을 자르게 된 이유 공개함 12 11:25 618
2942922 이슈 트위터 하는 사람들 뼈때릴 한문장..... 3 11:25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