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리박스쿨, 특정 당과 연관 느낌…분명히 역할 했을 것"
11,384 29
2025.06.01 15:28
11,384 29

https://www.news1.kr/society/incident-accident/5801226

 

사무실 문에 '백선엽 장군' 표지 포스터…"극우적 성향 느껴져"
'댓글 여론조작' 의혹 리박스쿨 "댓글은 공론장이며 국민 권리"

 

본문 이미지 - 1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있는 리박스쿨 사무실 문이 닫혀 있다. 2025.6.1/뉴스1 ⓒ News1 박응진 기자

 

 

특정 당과 연관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분명히 역할을 했을 거에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한 보수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리박스쿨이 온라인 포털 아이디를 나눠준 뒤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왔다는 것. 이재명 대선 후보 등 민주당 인사에 대한 허위·비방 댓글을 집단적으로 작성하고 공감수를 높여 상단 노출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공작을 펼쳤다는 의혹이다. 댓글 작업에 공모한 사람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 늘봄교육 교사로 일하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

<뉴스1>이 1일 찾은 서울 종로구 한 빌딩의 리박스쿨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빌딩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2022년 5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 선거운동이 한창일 때 이곳에 입주했다.

단체 이름 중 '리박'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들과 함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백선엽 장군 등을 주제로 극우 성향의 역사 강의가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주말마다 이뤄졌다고 빌딩 관계자는 기억했다. 사무실 입구엔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는 명패가 걸려있었다. 사무실엔 2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리박스쿨 손 모 교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과 산업혁명·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든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왜곡되고 폄하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현장탐방을 주로 하고 있다"고 단체를 소개했다.

또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이 주로 이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게 빌딩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 대표는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후보는 과거 손 모 교장이 주관한 행사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박스쿨이 소개한 강사진엔 극우논객으로 분류되는 지만원 씨 등도 포진해 있었다.

한 빌딩 관계자는 리박스쿨를 찾은 한 사람이 '당에서 선생님한테 이렇게 말했다는데, 전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요'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면서, "리박스쿨이 여당(국민의힘) 쪽으로도 연관이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가 지켜봐온 바에 따르면 분명히 (리박스쿨이 이번 대선에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본문 이미지 - 1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있는 리박스쿨 사무실 문이 닫혀 있다. 2025.6.1/뉴스1 ⓒ News1 박응진 기자

 

그는 리박스쿨에서 "극우적인" 성향이 느껴졌다며 보수 지지층을 가리키는 '태극기 부대'로서의 집회 활동에도 참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얼마 전부턴 초등학생들도 사무실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활발히 활동해오던 리박스쿨의 사무실에선 약 6개월 전부터 강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2~3개월 전부턴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이틀에 한번 꼴로 사무실로 나왔던 손 교장 또한 최근 일주일 간은 발길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사무실 앞엔 토마토가 담긴 택배 상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리박스쿨 홈페이지에 따르면 단체 설립일은 2017년 6월이고, 2020년 1월엔 '선거학교'가 개설됐다. 리박스쿨은 주니어·일반·시니어 별 강좌를 개설했는데, 일반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엔 '총선필승 선거학교'가 포함돼 있다. 댓글 조작팀이 운영됐다는 의혹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고발을 계기로 사건을 배당받았으며, 조만간 고발인 조사 등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1은 손 교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신 리박스쿨 교유국장 출신인 A 씨는 '댓글은 공론장이며, 국민의 권리다'라는 제목으로 1일에 작성된 리박스쿨 시민참여팀 일동 명의 입장문을 뉴스1에 보내 "이재명 후보 측의 프레임 조작과 언론의 왜곡 보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리박스쿨은 "댓글은 공화주의 정치철학에서 말하는 공론장"이라며 "이 공론장은 권력과 언론의 전유물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 모두의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은 자신이 동의하거나 반대하는 바를 직접 표현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 본인이 2017년 손가락혁명군(손가혁) 창립식에 직접 참여해 7000 명 넘는 지지자들의 댓글 활동을 독려했던 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자기모순"이라며 "그때는 합법이었고, 지금은 불법인가"라고 반문했다.

리박스쿨은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과거 발언과 행동을 돌아보고, 댓글 여론을 공작으로 매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라"며 "시민의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이를 공격하는 자는 주권자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돌아왔단 마리오! <슈퍼 마리오 갤럭시> Dolby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3 04.09 52,1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9,9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53,2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9,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65,4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5,5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6,1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5,9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7,1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1220 이슈 연출 미친 것 같은 이번 엑소 콘서트 오프닝 2 15:16 296
3041219 이슈 샤갈 국민의례하는데 화면 오류나서 창기 얼굴 하나 더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7 15:14 555
3041218 이슈 실시간 홍대에서 손 흔들어주는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 3 15:11 1,793
3041217 이슈 암컷에게는 도태 공포가 없다.jpg 7 15:11 1,068
3041216 이슈 있지(ITZY) 유나 실물 느낌나는 폰카 영상.twt 2 15:10 379
3041215 이슈 재벌이 왕족하고 결혼하는게 무슨 신분타파냐 정경유착이지 ㅋㅋㅋㅋㅋㅋ 41 15:08 2,641
3041214 이슈 리센느 Runaway 챌린지 15:07 63
3041213 정보 전라도 김치중에 호불호 1등일 김치 42 15:06 1,593
3041212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 타고 있는 더보이즈 뉴 뮤지컬 영상 19 15:06 1,286
3041211 이슈 빠더너스 채널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시리즈 [입금 바랍니다] 3 15:06 483
3041210 이슈 슴티알(SM 남자연습생들)이 커버한 엑소 콜미베이비, god 사랑해그리고기억해, 서태지 환상속의그대 무대 2 15:05 259
3041209 이슈 이란 외무장관이 한 말 12 15:05 1,135
3041208 이슈 진짜 개쩌는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상태 됨 8 15:05 1,255
3041207 유머 일본 스벅간 한국사람 18 15:03 3,084
3041206 정보 오늘 알게 된 헐리웃 부녀관계 8 15:03 2,509
3041205 이슈 Official髭男dism - 115万キロのフィルム 유튜브 공식 음원 조회수 1억 달성 15:02 87
3041204 이슈 계산기 4대로 "명탐정 코난의 메인 테마"를 연주해 봤습니다! 15:02 190
3041203 이슈 브이로그나 각종 미디어에서 자주 보이는 앵글로 영상 찍는 방법 5 15:02 1,030
3041202 이슈 1982년 일본 패션 2 15:01 656
3041201 유머 엄마 환갑 케이크 대참사 15 15:00 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