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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엔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겠다”며 ‘보훈강국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의 기본 책무는 애국심을 명예롭게 지켜드리는 일이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예우는 더 깊게, 지원은 한층 더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 공공병원을 활용해 보훈병원에 준하는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준 보훈병원’ 제도 도입 △보훈병원 전문 의료진 확대와 시설·장비 현대화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보훈병원 방문진료사업 확대개편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보훈 의료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헌신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하겠다”며 “보훈급여금과 수당체계를 재정립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보훈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부양가족수당 지급 대상 합리적으로 개선, 상이등급이 낮은 이들의 보상금 추가 인상 추진 △참전유공자가 숨진 후 정부 지원이 중단돼 생계를 걱정하는 저소득 고령자 유족들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지방자치단체별 보훈명예수당의 격차를 줄이고,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맞춤형 종합대책 준비를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정치와 이념을 넘는 보훈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국가보훈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정상화해 보훈정책의 중립성 확보 △독립기념관 등 보훈 공공기관의 임원을 대표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임명 △보훈행사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국민통합의 장이 되도록 준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