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누구도 가치가 지옥으로 갈(going to hell) 통화에는 투자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올해 5월 3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남긴 말이다. 버핏 회장은 미국 달러를 ‘지옥으로 갈 통화’라고 칭했다. 관세 전쟁으로 달러 가치가 훼손되면서 앞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단 경고였다.
달러 약세 전망에는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 저하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신용 등급 하락과 미 국채 가격의 폭락, 그리고 누적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 주식, 국채, 달러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그간 ‘안전자산’으로 여기던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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