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QNfL52FLrU?si=8FqtYlJI27wWE54j
"이재명 아들이 5백만 원 벌금형 받았다"며 시작되는 한 동영상.
짧은 영상이 반복해 재생되는, 이른바 '쇼츠' 형식인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의 댓글이라며 원색적인 성희롱 표현이 이어집니다.
성희롱의 피해자인 여성 유명인들의 이름과 모습도 그대로 노출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캠프 곽대중 메시지단장이 SNS에 이 '쇼츠' 영상을 올리자, 캠프 관계자들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성폭력 메시지를 반복하며 피해자들을 다시 공개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곽 단장은 "혼자 보기 위해 SNS에 저장해 놨는데, 실수로 공개된 것 같다" "새벽에 발견하고 바로 삭제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상의 취지에는 대략 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후보는 생방송에서 성폭력성 발언을 하고, 그 캠프는 2차 가해에 나선 셈인데, 이 후보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해당 영상이 어떤 건지 몰라서 제가 모르겠지만요.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조심하고 있습니다."
빨간색 선거운동복 차림의 한 남성이, 교복 차림의 학생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국민의힘 이 모 경기도의원]
"그리고 그 아들이 무슨 얘기했는지 알아, 오늘? <네? 뭐라고요?> 이재명 아들이? <뭐요?> 어떤 연예인, 여성 연예인…"
김문수 후보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이 모 의원이, 이준석 후보가 TV토론에서 했던 성폭력성 발언을 중학생들에게 그대로 옮긴 겁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음성변조)]
"이상한 아저씨, 이상한 얘길 들었다고. 되게 불쾌했다고. 그 얘기를 더이상 하고 싶어 하지도 않더라고요 지금. 그래서 그날은 다독이고…"
한 학생의 부모는 이 도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도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 기자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문철학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27442?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