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파이브'에서 폐 이식 후 남다른 폐활량을 얻게 된 작가 지망생 박지성을 연기한 안재홍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중략)
비슷한 사회적 위치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마스크걸'과 비교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외톨이지만 사랑스럽고, 대중적인 오락영화 안에서 재미와 유쾌함을 주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 누구에게나 다양한 면이 있고, 그 안에서 자신감 없는 모습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건 흔한 일"이라며 "그런 면을 증폭시키되, 가까이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관점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 후속편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후속편이 나온다면 쫄쫄이도 가능하고, 망토도 입고 싶다. 바람을 잘 보이게 하고 싶다"며 웃은 그는 "지성이가 스스로 공중에 뜨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입으로 불어서 떠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상상력을 더했다. 특히 완서를 돕는 휘파람 장면에 대해 "그 순간 울컥했다. 두 캐릭터가 함께 쌓아온 우정이 한순간에 보이는 장면이었다"며 강한 애정을 보였다.

https://naver.me/GdldWM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