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동대구역 광장에 세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어 지역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나온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6일 동대구역에 세워진 박정희광장 표지판과 동상 철거 여부, 박정희 기념조례 폐지 여부, 내란 등 헌정을 파괴한 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예산을 축소하고 예우를 금지하는 입법 제정 여부 등 공개질의서를 각 당 후보들에게 보냈다.
범시민운동본부가 기한 내에 받은 답변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밖에 없었다. 권 후보는 박정희 동상 반대와 동대구역 박정희광장 표지판 철거, 법안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3명의 후보는 질의서에 대해 어떤 답변도 보내지 않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대구선대위는 이 후보를 대신해 보낸 입장문에서 박정희동상 반대와 대구시의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동대구역 박정희동상 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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