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사전투표소 곳곳서 ‘부정선거 음모론자’ 충돌···공무원들 “고통스럽다”
14,406 24
2025.05.30 15:44
14,406 24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301537001

 

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사전투표소에서 황교안 무소속 후보 측 선거참관인을 비롯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투표함을 훼손하거나 선거사무를 방해하는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선거사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이들로 인해 정상적 선거사무가 어렵다”며 극심한 피로와 심리적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황교안 후보 측 참관인이 투표함 특수봉인지와 투표함에 겹쳐 노란색 펜으로 간인 서명을 해 선거함을 훼손했다. 지난 29일 오전 인근 방배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황 후보 측 참관인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 이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후에도 황 후보 측 참관인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빨간색 펜으로 특수봉인지와 투표함에 겹쳐 서명해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서울 광진구 구의2동 복합청사 사전투표소에서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참관인에 의해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 선거사무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제지했지만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광진구 선관위 관계자는 “봉인스티커와 투표함에 겹쳐 서명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투표함 등에 관한 죄(투표함 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지했다”고 했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전국적으로 유사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상황을 파악해 위법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관인들의 이 같은 행위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투표함을 누군가 임의로 개봉해 조작된 투표용지를 집어넣는 등 부정선거 가능성을 우리가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29일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한 온라인 단체대화방 등에서는 “겹쳐서 간인을 해도 위법이 아니다”는 등의 글이 다수 유포됐다. 한 단체는 사건이 벌어진 투표소들을 포함해 서울 시내 50여곳의 사전투표소 앞에 사전투표 감시 집회신고를 내기도 했다. 이 단체의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던 인물로 알려졌다.

 

380여명이 입장한 “부정선거 신고센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30일 “투표함에 간인을 하라”는 내용이 담긴 이미지가 게시됐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캡쳐

부정선거 음모론자 등이 선거사무원과 충돌하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일도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지난 29일 인천 서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참관을 시도하던 투표참관인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서구선관위는 A씨가 온라인에서 ‘대선 중국 개입설’등을 주장하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던 단체의 간부로 활동해온 것을 확인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제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B씨가 제주도선관위에 의해 고발조치됐다.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은 “현장 선거사무원만으론 돌발행동을 제지하기 어렵다”며 “본투표때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중덕 전국공무원노조 서초구지부장도 “공무원들이 규정대로 선거사무를 진행하는데도 선거사무를 방해받고 범법자 취급까지 받아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초구지부는 방배3동 주민센터 참관인의 행위가 황 후보 측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고 다음주 황 후보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한율💙] 겉돌지 않는 진짜 속수분 💧산뜻한 마무리감의 #유분잡는수분 <쑥히알크림> 체험단 모집 529 03.06 16,8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9,9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00,7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45,2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32,45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8,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9,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4,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3163 정보 ㅎㅂㅈㅇ 독기 가득해졌다고 핫게 간 여성향 게임 '용사는 소환이 필요해!' 지금까지 공개된 일러들...jpg 05:03 53
3013162 이슈 다이소 신제품 3종(블루투스 키보드. 버티컬마우스, 유선 사운드바) 후기 2 04:59 258
3013161 정보 방탄 노래 134340 가사 설명해주는 영상 (생각보다 재밌음) 04:58 64
301316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73편 1 04:44 59
3013159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32...jpg 5 04:05 551
3013158 이슈 [공익제보] 제발 읽어줘... 나 말고 피해자만 300명인 역대급 중고 사기꾼 고발함.. (현재진행형) 71 03:33 6,241
3013157 이슈 오늘 호주에서 목격된 2.7m 캥거루 33 03:30 3,529
3013156 이슈 나 버둥거리는 감자를 만났어…!!!!!! 4 03:28 1,158
3013155 이슈 [WBC] I는 살아남을수 없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대 클럽하우스 분위기 3 03:25 832
3013154 이슈 어제 차타고 한계령 넘어가는 영상 5 03:23 1,601
3013153 이슈 집앞에 곱창순대볶음 트럭 왔는데 그냥보내는건 예의가아니죠 13 03:00 2,546
3013152 이슈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는 공포영화덬들이 현재 기대를 걸어보고 있는 개봉 예정 한국 공포영화...jpg 15 02:49 1,887
3013151 이슈 에스파 윈터의 정준일 - 첫눈 커버영상 1000만뷰 달성 7 02:44 770
3013150 이슈 당근에 강아지 집 올려놨는데 문의가 너무 귀엽지않아??? 후기ㅋㅋㅋㅋㅋㅋㅋ 132 02:43 12,421
3013149 이슈 말 잘듣는 앵무새가 귀여운 고양이 5 02:42 923
3013148 이슈 덬들이 사극 볼땐 나는 무조건 해피엔딩파다 vs 여운있는 새드엔딩파다 37 02:40 726
3013147 유머 정호영×모지리 윤정아윤정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2:33 869
3013146 이슈 픽사 차기 속편 라인업...twt 8 02:31 1,178
3013145 이슈 중국에서 난리난 에스컬레이터 사고 32 02:28 5,443
3013144 유머 분노한 고양이의 펀치 4 02:27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