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씨는 그때 구로 2공단인가에 있던 세진전자라는 전자부품회사 노동자위원장이었어요.
김문수씨는 한일도루코. 금속연맹 산하의 거기 위원장을 했죠
그러니까 김문수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노동자랑 혼인한 거예요.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떤지 짐작할 수 있죠.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그... 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았어요. 그 관계가 그렇게 돼있는 거고,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자기 남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요 이런 조건에서는.
그 자기 남편이 감옥 들락날락하면서 뒷바라지 하러 다니고,
머 구속자 가족으로서 투쟁하고 이렇게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죠.
이제 남편을 더욱 우러러보겠죠.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어요. 더더욱 우러러보겠죠.
예... 그니까, 대통령 후보까지 됐어요.
그니까 자기 남편에 대해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게 되게 어려워요.
그래서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거예요.
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이 설난영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예요.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있어요.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그래봤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제로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게 이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한마디로, 예.
--------------------------
이쪽이든 저쪽이든 저 긴 영상 속에서 찾아 들어보는 수고 안하고 댓 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더 쉽게 볼 수 있게 텍스트로 옮겨봄.
+댓에 더 상세한 맥락이 달려서 추가
https://img.theqoo.net/tY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