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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팝콘 대신, 응원봉 들었다"…K팝, 스크린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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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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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콘 대신 응원봉을 들었다. 침묵과 집중 대신, 떼창과 함성이 터졌다. 영화관이 새로운 K팝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K팝 팬들이 공연장에서 영화관으로 팬심을 넓혔다.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팬덤 기반의 안정적인 수요 덕분에 극장 산업의 새로운 소비 대안으로 떠올랐다. 


콘서트 영화는 극장, 소속사, 아티스트, 팬덤 모두 윈윈 구조다. 먼저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기존 공연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겨 2차 수익을 창출한다. 


팬들은 색다른 형태의 문화 소비를 경험한다. 공연 티켓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대를 볼 수 있다. 극장가는 평일 낮 시간대에도 관객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디스패치'가 지난 17~18일 CGV 강남, 영등포 극장을 찾았다. 현재 상영 중인 에이티즈의 콘서트 실황 영화 '에이티즈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윌 투 파워 인 시네마'를 직접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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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티니 vs 싱어롱


에이티즈 콘서트 영화는 2가지 형태로 상영됐다. '라이티니'와 '싱어롱'이다. 두 회차 모두 기존 영화 관람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콘서트장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라이티니' 버전이 17일 CGV 영등포에서 상영됐다. '라이티니'는 라이트(light)와 에이티니(팬덤명)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응원봉 불을 켜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가격은 27,000원. 엽서와 키링이 포함된 금액이다. 


'라이티니'는 4DX관에서 진행됐다. 특수 장치로 공연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멤버들이 무대에서 물을 뿌리면, 극장에서도 물이 뿜어져 나왔다. 


'싱어롱 상영회'는 18일 CGV 강남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은 팬들이 가수가 됐다. 스크린 자막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티켓 가격은 25,000원. 멤버들의 포토카드를 증정했다. 


공연장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멤버들이 "메이크 썸 노이즈!"를 외치면, 팬들도 함성으로 응답했다. 일부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글로벌 에이티니가 한자리에 모였다. 심지어 국내 콘서트만 7번을 다녀온 해외 팬도 있었다. 콘서트 이상의 감동을 영화관에서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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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 시대 돌파구 


'에이티즈' 콘서트 영화는 지난 28일 기준 1만 616명을 동원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2억 6,539만 원. 티켓과 굿즈를 결합해 관객 수 대비 높은 매출을 올렸다. 


CGV 측은 흥행 이유로 크게 2가지를 꼽았다. 큰 화면과 고음질의 음향으로 콘서트장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영화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구축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실제 팬덤의 만족도도 큰 편이다. 해외 에이티니는 "공연 당시의 전율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이미 현장에서 봤던 모습도 새롭게 다가왔다. 실제 콘서트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콘서트 영화가 전체 극장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기준 공연 실황 영화의 총 매출액은 약 264억 원. 전체 영화 매출액(약 1조 294억 원) 중 약 2.2% 수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극장가는 콘서트 영화를 침체된 극장가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특전 굿즈와 이벤트로 N차 관람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덤이 영화관을 새로운 문화 장소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 


CGV 측은 "관객들이 OTT나 쇼츠의 영향으로 영화관에 장시간 머무르는 데 부담을 느낀다"며 "콘서트 영화로 다양한 연령대를 가진 대중들의 영화관 방문 습관을 되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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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심이 만든 100억 흥행 


콘서트 영화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올해 5월까지 개봉한 콘서트 영화만 해도 아이유, 아이들, 세븐틴 등 총 10편에 이른다. 극장가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은 가수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2024)이다. 중장년층 팬덤의 파워였다. 약 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은 무려 100억이 넘는다. 


영화 관계자는 "콘서트 영화 소비 주체가 10~30대라는 통념을 깬 사례다"며 "중장년층이 비교적 접근이 쉬운 영화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콘서트 영화의 핵심 경쟁력이다"고 분석했다. 


콘서트 영화는 특수관 매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CGV 측은 "스크린X의 경우 사이드 카메라를 활용해 양측 벽면까지 화면을 확장한다. 일반관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MAX관 기준으로 최대 관객 수 및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영화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2023)다. 약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총 41억 원의 수익을 냈다. 여성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콘서트 영화의 파급력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일부 작품은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극장에서도 동시 개봉됐다. 현지 팬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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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의 새 무기


K팝 엔터사에서도 콘서트 영화를 '상생 모델'로 인식 중이다. 새로운 콘텐츠 유통 전략으로 적극 도입 중이다. 팬덤 외 일반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 콘텐츠 수단으로 보고 있다. 


에이티즈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특별 상영 이벤트와 특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덤 내 재바이럴 효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영화관 상영을 고려해 공연 연출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콘서트 영화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 11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쉬' 콘셉트 시네마를 상영했다. 기존의 앨범 티저 영상을 단편 영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빌리프랩 관계자는 위와 같은 영화관 프로모션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신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영화관을 찾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향후 업계에서는 VR과 AR 기술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굿즈 연계형 마케팅으로 영화관 프로모션을 다층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앞으로 영화관은 단순한 감상 공간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상영 후 인증 사진, 굿즈 교환, 단체 관람 등의 문화가 자발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N차 소비를 유도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예정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6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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