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성남 이전 뒤늦게 확인…그룹사 시너지 확대 등 명목
부산엔 50명 직원만 남겨둬…기업 이탈 지역소멸 부채질
최근 코스피200에 포함이 결정되는 등 급성장세에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사를 부산에서 경기도로 옮긴 것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인다.
29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운대구 센텀으로 돼있던 본사 주소지를 경기 성남 분당구 글로벌R&D센터로 바꿨다. 이 센터는 지주회사인 HD현대그룹 본사가 있는 곳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본사였던 곳은 부산사무소로 변경, 약 600명의 임직원 중 50명 정도의 직원만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의 조선·엔진·전기전자사업부 AS사업이 분리돼 당시 ‘현대글로벌서비스’라는 사명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다. 지난해 5월 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이 결정됐고, 29일에도 전장 대비 4.66%가 오르며 시가총액 8조 원을 돌파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3월 25일 본점 이전을 공시하며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이전 이유로 밝혔다. HD현대그룹은 2022년 분당에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건립했는데, 이곳을 그룹 본사로 삼고 전국 계열사의 연구 인력과 경영직군을 집적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 당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주요 인력들이 수도권으로 이전 근무(국제신문 지난 2021년 11월 18일 자 1·3면 등 보도)하면서 본사 이전 조짐이 보였지만 끝내 붙잡지 못했다.
기업의 경영적 판단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지역 정서를 무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부산시의 대응도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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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본사의 조선 수리 기술자 등 일부 기능은 부산에서 수행하고 있고 HD현대마린솔루션테크라는 자회사도 설립해 부산에 남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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