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때문에 투표하러 왔어요."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9시 홍농커뮤니티센터(홍농읍 사전투표소). 이곳은 상대적으로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나이 지긋해 보이는 고령자부터, 20대 젊은 층, 장애인까지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표를 꼭 행사해야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영현씨(76)는 "지역서 이낙연이란 이름 석 자를 말하는 것은 암묵적 금지"라며 "물론 정치적 색깔에 따라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오늘만큼은 이낙연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도 투표를 하러 오는 분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고 밝혔다.
90세가 넘는 노구를 이끌고 투표장에 온 전연순 어르신(92)도 "아들과 함께 투표하러 왔는데 꼭 투표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안 좋은 시각이 있었지만, 그보단 영광 사람이면서도 그쪽 세력으로 옮겨간 이낙연 때문에 투표를 하러 왔다.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분노감을 숨기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권자도 "이낙연에 대한 지역민들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다른 지역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영광에선 정치적 이념보단 오로지 이낙연에 응징을 위해서라도 투표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0029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