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1·2심 모두 “경향신문 직접수사 근거 밝히라”는데···검찰, 대법까지 간다
7,593 1
2025.05.29 18:28
7,593 1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291811001

 

검찰이 지난 20대 대선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대선 여론조작 사건’을 직접 수사하면서 근거로 댄 ‘대검찰청 예규’를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참여연대가 “윤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 관련 대검찰청 예규를 공개하라”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행정9-3부(재판장 김형배)에 지난 28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2023년 검찰은 경향신문 등이 20대 대선 전 허위 보도로 윤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보도들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언론인 수사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검찰청법상 검찰은 명예훼손죄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권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이 사건이 대장동 비리 의혹 사건과 ‘직접 관련성’이 있다며 대검 예규에 따라 수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2023년 11월 대검 예규 지침 전문 등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대검은 ‘직무수행 곤란’ 등을 사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월 법원에 검찰의 정보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모두 참여연대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정보(예규)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를 판단하는 세부 기준 및 관련 처리 절차 등 세부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 정보의 공개가 수사 활동이나 공소 제기 등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수사의 위법 논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오히려 검찰총장이 이 사건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한편 검찰은 6·3 대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27일 윤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선 여론조작 사건’은 수사팀이 구성된 지 1년9개월 만에 종결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윤 전 대통령 입맛에 맞춰 무리하게 표적 수사를 벌이다 정권 교체 시점에서야 사건을 종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27 12.26 27,9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0,6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7,7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588 이슈 슬기: 너가 맨날 집에만 있는다고 하지만은 설마 진짜 계속 누워만 있겠어? 22:19 130
2945587 유머 매해 해외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올 한해 목표 체크리스트.goals 1 22:19 365
2945586 유머 이거 만든 사람 아재인듯요 3 22:18 287
2945585 이슈 똥 싸고 1년에 1억 버는 사람 (최대 2억 6천까지 가능) 1 22:18 250
2945584 이슈 휠만 보고도 차종 맞히는 자동차 영재 근황 1 22:18 257
2945583 이슈 비행기 공포증있는데 동생이 사진찍자하니까 영정사진 되면 어떡하냐고 말하는 순간 뒤에있던 아조씨 셀카 찰칵 찍다 충격 받은 표정 22:18 275
2945582 유머 자우림표 새해맞이 인생 조언 1 22:18 121
2945581 이슈 박나래 하차 영향 없어 보이는 나혼산 시청률 12 22:17 929
2945580 유머 안성재 셰프와 최현석 셰프가 극과 극인 이유 15 22:14 1,433
2945579 유머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중인 웬수남편미 있다는 남돌 라이브...twt 5 22:14 762
2945578 유머 대충 9~12등신인 푸바오💛 진짜임🐼 7 22:09 580
2945577 이슈 방탄소년단 뷔 'TYPE 非' (2025.12.31.11AM) 20 22:05 1,288
2945576 이슈 롱샷 LNGSHOT - [Saucin’] Performance Video 2 22:05 86
2945575 이슈 몬스타엑스 주헌 솔로 앨범 光 ’𝗜𝗡𝗦𝗔𝗡𝗜𝗧𝗬‘ 컨셉 포토 (미쳐야 빛난다 VER.) 7 22:05 160
2945574 이슈 뚱한걸로는 최고인 앵무새 종 3 22:03 879
2945573 정치 영국 가디언지 2025년 연말 퀴즈에 한국 관련 문제 (feat.Yasaeng Dwaeji) 6 22:03 673
2945572 유머 충주맨 : "이새끼가 나랑 같이 들어오고 있어" 77 22:02 8,246
2945571 유머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볼륨2 어이없게도 사랑스럽다는 반응 많은 캐릭터(스포있음) 9 22:02 1,014
2945570 이슈 코르티스 제임스 X 투바투 연준 <Talk to You> Relay Performance 11 22:00 405
2945569 유머 미용실 싫어하는 강아지들 2 21:59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