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며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는 자식을 위해 헌신한다. 그러나 자식이 파괴적인 길로 가는 것을 외면하는 것은 책임이 아니라 방임”이라며 “권력욕에 눈 먼 지도자가 가족조차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에게 국민을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이 후보가 밝힌 과거 입장과 뚜렷이 상충된다. 그는 2024년 2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명사회에서 연좌제에 동의할 사람 없다”며 “저는 여야를 불문하고 가족의 일탈을 해당 정치인과 묶어서 비판하는 것을 지양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던 지난 2021년 7월 2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 “대한민국은 연좌를 하지 않는 나라”라고 강조하며, 가족 문제를 정치적 비판의 근거로 삼는 태도에 선을 그었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밝혀온 “가족의 일탈은 정치인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뒤집고, 특정 후보의 가족 문제를 공적 검증 대상으로 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친 것이어서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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