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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조직원 2명 함께 구속 기소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서 공범들의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방검찰청은 대구지역 현직 경찰관 신분인 A 경사(30대)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 경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직접 자금세탁조직을 결성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자금 세탁’을 해주고 3~4% 상당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전체 자금세탁 규모는 약 13억3000만원으로,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특정되어 보이스피싱 피해로 확인된 금액은 약 1억7400만원이다. 검찰 수사에서 A 경사는 조직원들의 검거에 대비해 미리 대본을 만들어 공유하고, 조직원이 체포되면 범죄수익으로 변호사 비용을 대는 등 범죄 적발에 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아 A 경사가 공범들의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낸 뒤 앞서 송치된 조직원 2명과 함께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