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송모(32)씨와 김모(29)씨는 2021년 6월 쯔양 측 관계자를 만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2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겁을 먹은 쯔양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는데, 당장 큰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워 매달 600만원씩 월급처럼 돈을 주기로 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1월 말까지 1년 6개월 동안 각각 총 1억800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이러한 ‘월급’ 지급은 쯔양이 그 무렵 선임한 변호사의 만류로 2022년 말 중단됐다. 쯔양은 이 시기 유튜브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사생활이 공론화될 수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돈이 끊긴 뒤 약 6개월이 지난 2023년 5월쯤, 송씨는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쯔양에게 1500만원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했다. 이때 송씨는 “폭로를 하지 않는 조건의 공증도 섰고, 약속도 이미 했지만 돈이 더 필요하니 마지막으로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쯔양 측은 송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지만, 사생활이 폭로될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렸고, 크게 두려워했다고 한다. 쯔양 측 한 관계자는 “법적 대응 등을 언급하면서 관계를 끊어내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쯔양은 송씨의 요구를 거절하고 약 1년이 지난 작년 7월 송씨와 김씨를 고소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이 과거 문제로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고 폭로하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전 남자 친구 이모씨의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공개하고 법적 대응에도 나선 것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튜버들 외에도 송씨, 김씨처럼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송씨와 김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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