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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때문에 독재 공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강하게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전 총리는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대로 가면 민주당에 의한 괴물 독재 국가가 탄생할지 모르겠다. 그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김 후보에게 내 한 표를 줘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김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그는 "괴물 독재 국가의 우려가 왜 나왔는가를 먼저 성찰해야 할 것 아니겠냐"며 "그 말을 하는 사람을 먼저 욕하고 보니까 개선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와 파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분위기를 끌고 가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리는 존재가 된 이유는 범죄 혐의 12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후보(이재명 대선 후보)를 내놨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 범죄 혐의를 없애기 위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장악하려 하고 이런 일들이 계속되다 보니까 독재 공포가 생긴 것"이라며 "만약에 민주당이 그런 범죄 혐의가 없는 후보를 내놨더라면 사법부를 장악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독재의 우려는 안 생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 지금 선거는 훨씬 더 아름답고 유쾌한 선거가 됐을 것"이라며 "지금 이 선거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내란 종식 일변도로 가지 못하고 독재의 우려가 거의 비슷비슷한 쟁점으로 떠오르는 것을 민주당이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내란 프레임과 독재 프레임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는 "내란 프레임은 이미 정치적 법적으로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대통령이 파면됐다, 그 부하들이 전부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모두 재판받고 있다"며 "그런데 독재의 공포는 일주일 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형의 숙제"라고 말했다.
또한 "비상계엄은 견제 장치가 작동을 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 2시간 33분 만에 해제를 결의했고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고 이렇게 견제 장치가 있었다"며 "그래서 내란이 쉽게 정리가 됐는데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공포의 대상 독재의 우려는 견제 장치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김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대학교(서울대) 입학 동기다. 그 뒤에 기자로서 정치인을 봤고 같이 국회의원을 한 적도 있었다"라면서 "아직도 24평에 산다든가 이런 것 등등을 보면 굉장히 치열하고 청렴하게 살았다는 걸 알 수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다. 간혹 극우적인 인식을 보인다거나 광화문 어떤 목사님하고 친한 것 같다든가 이런 건 마음에 많이 걸린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연배에 공직을 그렇게 오래 하신 분이 그만큼 청렴할 수 있었을까 하는 건 조금 놀랍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도지사 하면서 GTX 그리고 평택 반도체 단지 이런 건 굉장히 미래를 내다본 굵직한 프로젝트였다"고 김 후보의 도정 성과를 언급했다.

민주당이 알아서 잘 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