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 지금 이재명 대표의 하루를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유세 장면만 보죠. 혹은 기자간담회를 하거나 TV 토론을 하거나 이것만 보고 있잖아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제일 큰 고민 가장 집중력을 발휘하는 문제가 뭘까요? 인사입니다. 인사. 김문수씨는 이런 걱정 안 해요. 이준석도 전혀 안 해요. 왜? 대통령이 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만이 내가 대통령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지금 사람을 찾고 있을 거예요.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뭐예요? 딱 그 다음날 아침에 취임입니다. 대통령 자격은 당선증을 받는 순간 바로 대통령이고, 그리고 날 밝으면 대통령 직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해야 돼요. 제일 먼저는 비서실장 지명해야죠. 총리 후보 지명해야죠. 그 다음에 장관들 미리 리스트업 다 해야 되죠.
지금쯤 비서실장을 누구를 해야 되겠다 이러면 정해져 있어야 돼요. 근데 인사라는 건 엄청나게 조심스러운 일이에요. 선거 유세를 하러 다니고 TV 토론을 하고, 하는 와중에 인사에 관한 보고를 받고 대상자로 접촉하고 대화를 하고, 이 사람에게 정말 맡겨도 될 것인가 확신을 얻기 위해서 만나고 면담하고 이 일을 지금 하고 있을 거라고요.
김어준 : 첫 번째 TV 토론을 잘 보면 이재명 후보가 좀 피곤해 합니다. 원래 TV 토론이 있는 날은 그날 전일 비우거든 보통 대선후보급은. 근데 이 양반은 유세를 하고 올라가면서 이런 결정을 하고 그냥 바로 TV 토론에 들어온 거예요.